우리 명지서법 후배들 보자.
2016년 봄이 시작 되었다.
우리는 지난달 3월 26일
제40회 명지서법 창립제 및 신입생 환영회를 가진 바 있다.
중간고사 마침과 동시에
제71회 정기 봄 전시회와
제31회 묵노전을 준비해야한다.
우리 명지서법은 1977년 3월 30일 창립하였고
1977년 5월 첫 전시를 계기로
작년 가을 전시까지
정기 전시 70회
묵노전(=졸업전) 30회를 개최한 바 있다.
새내기 후배들이 명지서법 동아리에 다시 입성하였고
봄에는 임서전을 위주로 하기에
임서 작품하기 위하여 작품 과정을 다시 올린다.
임서란?
법첩을 보고 그대로 쓰는 것을 말하는데
창작을 하기 위한 기초이며 임서도 작품으로 간주한다.
참고로 가을에는 창작전시를 한다.
가을에 새로 들어오는 후배가 있다면
가을 전시라도 임서 작품이 가능하다.
임서작품을 하기 위한 순서
자신이 현재 배우고 있는
또는 배우고 싶고
배워야 할 법첩 가운데서 쓰고 싶은 문장을 고른다.
한글도 이와 마찬가지다.
한문 서예를 하기 위한 입문서로 안근례비를 선택하였다.
써야 할 부분을 사진에 담았다.
안근례비(顔勤禮碑)에 대하여
안진경(顔眞卿)이 짓고 썼다.
근례는 증조부(曾祖父)이다.
건비(建碑)의 연대는 미상 (未詳)이나
약 대력14년(大歷年間766-779) 섬서성(陝西省) 만년현(萬年縣)
영안향(寧安鄕) 봉서원(鳳栖原)에 있는 묘도(墓道) 옆에 세웠다.
진서(眞書=楷書(해서=正字정자))로 사면(四面)에 새겼으며
안진경이 증조부의 덕업(德業)을 쓴 것이다.
책의 가장 뒷부분에 있는 석문을 보고 문장을 끊는다.
나 역시 중문과를 나오고 한문 공부를 하였지만
비문을 해석 하기에는 한도가 있기에 책을 참고 하도록 하였다.
역시 책 뒷면에 있는 훈독 부분을 참고하였다.
훈독은 한자의 뜻에 맞추어 읽는 것인데
실상 훈독으로 읽는 다고 하여 의미를 다 아는 것은 아니다.
더 자세히 알려고 한다면 주석과 통해를 다시 보아야 한다.
여기서는 간단히 훈독으로 대신한다.
편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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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있는 책을 사진으로 찍어 컴에 올린다음
한 자 한 자 오려서 워드판에서 처리하여 복사하고
사진을 다시 찍어 올린 것이다.
이렇게 하면 보고 쓰기가 편하다.
편집본이란, 책에 있는 것을 그대로 잘라
작품 형식으로
배열하였기에 편집본이라고 이름하였고
가을에는 창작작품 전시를 하므로 이러한 형식으로 하되
글자를 시에 맞추어 모아야 하므로
집자본이라고 한다.
본문
玄宗監國專掌令畵
저沂豪三州刺史
낙관글자
丙申春日 硯珠 金熙貞
독음
현종감국전장령화
저기호삼주자사
낙관글자
병신 춘일 연주 김희정
훈독
玄宗이 국사를 섭정하자
오로지 영화를 관장하였고 저, 沂, 豪
三州의 刺史가 되었으며.....
병신년 봄날에 연주 김희정
낙관의 집자는 대자원에 있는 글자를 복사하여 옮겼고
안진경의 글자가 없는 것은 당대(唐代)의 글자나
또는 비슷한 글자를 복사하고
硯자는 石자와 見자를 따로 복사하여 붙였고
熙자는 대자원에 없으므로 활자를 대신하였다.
본문에 저 字는 나오지 않아 한글 음으로 대신하였다.
1/2지(紙)(가로 35cm 세로 134cm)에 쓴 것이다
위의 편집본 형식 대로
임서 작품을 하여 본 것이다.
김희정 밑에 그려 놓은 네모칸은
이름 도장과 호 도장 찍을 곳의 자리를 잡아본 것이다.
개인의 도장이 없을 경우에는
명지서법에 비치한 도장을 쓰면 된다.
이 형식은 족자형식이고 외줄낙관으로 체재를 잡은 것이다.
작품 형식으로는 다양한 형식이 있다.
나는 실상 pc와 hp다루는 법을 잘 모른다.
우리 후배들은 더 잘 할 줄로 믿는다.
이 사항에 대해 의문 사항은
금요일 강의시간에 질문을 하거나
카톡 또는 문자를 주라
올봄 전시도 잘 치루도록 하자.
고맙다. 오바 ^-^
2016년 4월 19일
위의 임서 작품을
다양하게 체재를 잡아
써 보았다.
1/4지(가로 35cm 세로67cm)에 쓴 것이다.
위의 1/4지(가로 67cm 세로 35cm) 화선지를 가로로 놓고
주묵(붉은 먹물)으로 선을 그은 다음 본문을 쓰고
두인(玄자 옆에 네모 표시)의 자리도 잡아보고
낙관 자리(도장 찍을 자리)도 잡아보았다.
위의 1/4지를 다시 반(가로 35cm 세로 33.5cm)으로
잘라 써 보았다.
1/2지(가로 35cm 세로 134cm)에 쓴 것인데
어제 썼던 가장 윗부분의 체재와 같은데
낙관의 자리에 쓴 글자만 틀리게 썼다.
낙관의 글씨를 보면
절임 안근례비 민경 전다솜(節臨 顔勤禮碑 敏京 田다솜)
이라고 썼는데
이 뜻은 안근례비를 민경 전다솜이 안근례비의 문장을
끊어서 썼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임서 작품이라도 여러가지의 체재로 쓸 수가 있는데
꼭 이 체재만 있는 것이 아니니
우리 후배들은 나의 생각에 갖혀 있지말고
나름대로 다른 체재도 많이 생각하여
다양하게 작품을 하기 바란다. 오바~~~
2016년 4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