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들의 이야기

1 난정서 배임(난정서에 대하여 본문 독음 해설)

작성자하전|작성시간19.03.29|조회수50 목록 댓글 0

1 난정서 배임


2019316

인터넷 개인전 준비 첫 작품으로 난정서 임서를 선택하였다.

선생님께서 배임으로 써 보라는 말씀이 있으셔서

써 보았다.

난정서의 원본과는 다르게 쓴 글자가 보인다.

책을 참고하여 가며 쓰라고 하시어 하나하나 고쳐가며

써 나가야겠다.

 

우리 후배 채린이는 책을 그대로 보며 작품을 하도록

지도하고 나는 배임으로 작품을 마무리 하여야 하겠다.



난정서 배임 1

가로 136센티 정도 세로 35센티

윗줄과 아랫줄 맞추기



난정서 배임 2

 2/1지를 현판식으로 놓고 윗줄 맞추기

가로의 크기는 136정도 세로는 35센티 정도이다.




난정서 작품하는데 쓰인 도안이다.

화선지에 도안을 그려 사용하면 글자가 작더라도

이렇게 밑 도안에 먹물이 배어든다.

역시 순지가 밑 도안에는 최고다.




왕희지(王羲之) - 난정서(蘭亭序)

東晉(동진) 왕희지의 행서첩이다.

동진 묵제의 영화9(353) 33

회계산음(저장성 소흥) 난정에서

당시의 명사 41명이 모여 계추를 행하고

유상곡수(流觴曲水)의 유흥을 하고 시흥에 젖었다.

그때 지은 시집의 서를 왕희지가 썼고

옛날에는 임하서(臨河序)라고 하였으나

지금은 난정서라고 하며 또 계첩(稧帖)이라고도 한다.

당태종은 왕희지를 숭배하여 그의 글씨를 많이 수집하였는데,

특히 난정서에 관심이 깊어

지영(智永)의 제자 변재(弁才)에게

사자 숙익(肅翼)을 보내어 이것을 교묘히 빼돌렸다고 전한다.

태종은 그것을 평생 옆에 두고,

임종에 임하여 소릉(昭 陵)에 순장하라고 하였다 한다.

현재 전하는 것은 정관년간(貞觀年問, 627~649)

내부에서 꺼내어 베낀 것과 그것을 다시 베낀 것들이다.

왕희지의 대표적 행서이며 전28행으로 이루어졌고

수소(隨所)에 도말(塗抹)한 문자가 있고,

고서(稿書)의 체를 이룬다.

(塗抹=이리저리 임시로 둘러맞춰서 처리하거나 꾸며댐.)

또 묵탁에는 구양순의 임사(臨寫)라고

하는 정무본(定武本)이 대표적이다.

 

 

본문

永和九年歲在癸丑暮春之初

 會于會稽山陰之蘭亭脩稧事也

羣賢畢至少長咸集

此地有崇山峻領()茂林脩竹

又有淸流激湍映帶左右

引以爲流觴曲水列坐其次

雖無絲竹管弦之盛一觴一詠

亦足以暢敍幽情

是日也天朗氣淸惠風和暢

仰觀宇宙之大俯察品類之盛

所以遊目騁懷足以極視聽之娛信可樂也

夫人之相與俯仰一世

或取諸懷抱悟言一室之內

或因寄所託放浪形骸之外

雖趣舍萬殊靜躁不同

當其欣於所遇蹔()得於己

快然自足不知老之將至

及其所之旣惓()

情隨事遷感慨係之矣

向之所欣俛()仰之間以爲陳迹

猶不能不以之興懷

況脩短隨化終期於盡

古人云死生亦大矣 豈不痛哉

每攬()昔人興感之由若合一契

未嘗不臨文嗟悼

不能諭之於懷

固知一死生爲虛誕齊彭殤爲妄作

後之視今亦由今之視昔 悲夫

故列叙時人錄其所述

雖世殊事異所以興懷其致一也

後之攬()者亦將有感於斯文

 

 

독음

영화구년세재계축모춘지초

회우회계산음지란정수계사야

군현필지소장함집

차지유숭산준령무림수죽

우유청류격단영대좌우

인이위유상곡수열좌기차

수무사죽관현지성일상일영

역족이창서유정

시일야천랑기청혜풍화창

앙관우주지대부찰품류지성

소이유목빙회족이극시청지오신가락야

부인지상여부앙일세

혹취제회포오언일실지내

혹인기소탁방랑형해지외

수취사만수정조부동

당기흔어소우잠득어기

쾌연자족부지노지장지

급기소지기권정수사천감개계지의

향지소흔면앙지간이위진적

유불능불이지흥회

황수단수화종기어진

고인운사생역대의기불통재

매람석인흥감지유약합일계

미상불림문차도불능유지어회

고지일사생위허탄제팽상위망작

후지시금역유금지시석비부

고열서시인녹기소술수세수사이

소이흥회기치일야

후지람자역장유감어사문

 

 

해설

영화9(東晉 穆王)계축의 해(서기 353)

늦봄(3) 초순에회계() 산음()의 난정에 모여

수계행사를 치렀다.

군현이 다 이르렀고

젊은이와 노인들이 모였다.

이곳에는 높은 산 험한 봉우리들(峻嶺)

무성한 나무들과 가늘고 긴대나무 숲이 있으며

또한 맑은 시내와 세찬 여울이

좌우에 비추며 띠처럼 둘러싸여 있어

이물을 끌어와 굽이져 흐르는 곡수를 만들고

차례로 앉으니 비록 관현악의 성대함은 없으나

술 한 잔에 시 한 수씩 읊으니

또한 그윽한 정을 펴기에 충분하였다.

이날 맑은 날씨에 따뜻한 바람이 불어 화창하였다.

고개 들어 세상의 넓음을 보고

고개 숙여 삼라만상의 풍성함을 살피니

사방으로 눈길을 돌려 마음에 품은 뜻을 펴고

마음껏 보고 들으며 즐겨 만족하니

참으로 즐거운 만하였다.

무릇 사람들은 서로 어울려서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굽어서 한 평생을 살아가니

어떤 이는 모든 회포를 받아들여

한 방안에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어떤 이는 마음에 의탁하는 바를 따라

육체의 밖에 방랑하기도 하니

비록 취하고 버리는 것이 만 가지로 다르고

고요하고 시끄러운 것이 같지 않지만

그 만나는 바에 기뻐하며 잠시 자기 마음에 흡족함을 당해서

 마음이 상쾌(爽快)하여 저절로 만족하니

늙음이 장차 이르는 줄을 모르다가

그 기쁨도 다시 권태로워지면

마음도 세상사에 따라 변하여 슬픔을 느끼게 된다.

이전의 이런 기쁨도 고개를 숙였다가 드는 사이

옛 일이 되어버리니 더욱 지난날의 감회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장수와 단명이 조화에 따라 끝내는

다 없어지고 마니 옛사람이 이르기를

"삶과 죽음 역시 중대한 일이다"라고 했으니

어찌 애통하지 않으랴.

매양 옛사람들이 감회를 일으킨 이유를 보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하나로 모아지니

일찍이 옛 사람의 글을 대하고서

서글퍼하고 한탄하지 않은 적이 없으나

이것을 마음속에서 깨달을 수가 없다.

진실로 죽고 사는 것이 하나라고 한 것은

허황된 것이요 팽조와 상을 똑 같다고 한 것은

망령된 일임을 알겠다.

후세에 지금을 봄이

또한 지금 예날을 보는 것과 같을 것이니 슬프다.

그러므로 오늘 모임을 가졌던 사람들을

순서대로 쓰고 지은 글을 기록하니

비록 세대가 다르고 일이 다르나

감회가 일어나는 까닭은 마찬가지다.

후세에 이 글을 보는 자 또한

이 글에서 느끼는 것이 있으리라.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