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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18. 옥원듕회연 군지뉵 구(체재 편집본 해설)

작성자하전|작성시간19.06.27|조회수251 목록 댓글 0


18. 옥원듕회연

     군지뉵 구


체재

이 체재를 선생님께 보여드렸는데

가로획을 수평으로 쓰고

획과 획 사이를 한자와 같이

똑같게 하라고 하시다.



편집본



해설

옥같이 깨끗하고 얼음같이 맑은 몸이 용모를 다스렸고

아스라한 눈길은 아름다운 눈썹을 도왔으니

저 아름다운 장강(莊姜)의 우물진 뺨과

복비(宓妃)의 붉은 입술을 없이 여기며

 지조를 결부에 잡고

행실은 백회(白姬)의 본을 받으니

그 머금은 회포가 밝은 달이 물에 비친 듯

글 짓는 재주를 정강에 잡으며

절개를 공강에 배하니

대낮처럼 밝고 빛나서

심경으로 더불어 밝았으며

가을서리가 깨끗함 같이

정열로 더불어 맑았으니

더욱 기특한 바는 날을 듯 상쾌한 기분이

티끌세상을 벗어난 듯

연꽃보다 뛰어나되 안정한 두 눈이

한 쌍 거울을 걸어 놓은 듯하니

성덕이 밝고 빛나며 조용하고 얌전하여

태임태사(妊姒)의 복됨과

단정함을 갖추었으니

팔채(八彩)가 아름다운 눈썹에서

아래턱까지 이어져

상서로운 기운을 띄었으니

탐스럽고 뛰어난 아름다움이 완전하니

사람이 갖춰야 할

여덟 가지 복이 길이 융성함을 알 것이오

흐르는 듯한 걸음과

옥산이 서 있는 듯한 바른 몸가짐은

가히 그 귀함을 다 표현하지 못할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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