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옥원듕회연
군지뉵 구
체재
이 체재를 선생님께 보여드렸는데
가로획을 수평으로 쓰고
획과 획 사이를 한자와 같이
똑같게 하라고 하시다.
편집본
해설
옥같이 깨끗하고 얼음같이 맑은 몸이 용모를 다스렸고
아스라한 눈길은 아름다운 눈썹을 도왔으니
저 아름다운 장강(莊姜)의 우물진 뺨과
복비(宓妃)의 붉은 입술을 없이 여기며
지조를 결부에 잡고
행실은 백회(白姬)의 본을 받으니
그 머금은 회포가 밝은 달이 물에 비친 듯
글 짓는 재주를 정강에 잡으며
절개를 공강에 배하니
대낮처럼 밝고 빛나서
심경으로 더불어 밝았으며
가을서리가 깨끗함 같이
정열로 더불어 맑았으니
더욱 기특한 바는 날을 듯 상쾌한 기분이
티끌세상을 벗어난 듯
연꽃보다 뛰어나되 안정한 두 눈이
한 쌍 거울을 걸어 놓은 듯하니
성덕이 밝고 빛나며 조용하고 얌전하여
태임태사(妊姒)의 복됨과
단정함을 갖추었으니
팔채(八彩)가 아름다운 눈썹에서
아래턱까지 이어져
상서로운 기운을 띄었으니
탐스럽고 뛰어난 아름다움이 완전하니
사람이 갖춰야 할
여덟 가지 복이 길이 융성함을 알 것이오
흐르는 듯한 걸음과
옥산이 서 있는 듯한 바른 몸가짐은
가히 그 귀함을 다 표현하지 못할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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