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길재선생(吉再先生)
명 제 ; 한거(閑居)
4B 연필로 써본 체재
체재 잡기
茅屋(모옥)에서 옥자를 居(살거)로 잘못 집자하여
자형을 다보탑비에서 뽑아
집자본을 고쳤다.
강암본선 준비하는 데에도
屋자를 居로 잘못 연습하여 정정을 하여 놓았다.
문장도 풍청월명으로 되어 있는 문장이 있어
그 문장은 그대로 놓았고
이번 작품은
강암선생님의 예서 작품에 쓰여진 대로
월백풍청으로 쓰기로 하였다.
가로획이 너무 올라가 수평에 가깝게
쓰도록하라 하셨는데
해서를 씀에 있어 가로획이 좀 올라가면
생기가 있어보이나 가벼워보이고
수평에 가깝게 쓰면 좀 둔하게 보이나
고박스럽게 보이는 것 같다.
낙관에 冶隱이라 쓸까 생각을 하였으나
한자가 좀 쓰기 어려워 吉再先生이라고 썼는데
중국인은 괜찮으나
길재선생에게 후손들이 있으니 성함은 쓰지 않는 것이
좋고 冶隱의 한자도 써 놓으면 변화가 있어 괜찮으니
고치라고 하시다.
집자본
화살표 글자는屋(집옥)으로
바로 잡아 집자하여 아래에
다시 올렸다.
본문
臨溪茅屋獨閑居
月白風淸興有餘
外客不來山鳥語
移床竹塢臥看書
독음
임계모옥독한거
월백풍청흥유여
외객불래산조어
이상죽오와간서
해석
시냇가에 띠집 지어 홀로 한가롭게 사니
달 밝고 바람 맑으니 절로 흥이 나네
찾아오는 손님 없어 산새만 지저귀니
대나무 언덕으로 침상 옮겨가 누워 책을 보네
閑居 : 한가(閑暇)한 삶
茅屋 : 지붕을 띠로 인 집, 오막살이 누추한 집
有餘 : 여유가 있음 . 남음이 있음.
竹塢 : 대나무를 심은 언덕, 뚝. 제방(堤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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