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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명지신문 휘호 준비(春秋筆法)

작성자하전|작성시간22.04.04|조회수30 목록 댓글 0




명지신문에서
문자가 왔다 .
예전에 예서로 나름 열심히
휘호를 써  준 적이있었는데
맘에 들지 않았다.

다시 내게 휘호 부탁을 해와
학교후배들의
일이려니  생각하고
쾌히 승낙하였고
신문사에서 적당한
문구가 있으면 추천하여 달라하여
박사친구의 조언을 받아
춘추필법(春秋筆法)이
어떠한가를 전하니
좋다하여
서체를 바꾸어  초서로 썼는데
역시 흡족하지 않다.

작품을 하면서
글씨 쓰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든 잘할 것 같고
한숨이 절로 났다.
다른 서가들도
그러할까?
무재를 한탄해야지~~~
기일은 정해 있고
그래도 열심히 사력을 다했는데
신문에 나오게되면
부족함에 또 맘 상할 것 같다.



춘추필법 [春秋筆法]
중국의 경서인 《춘추》와 같이 
엄정하고 비판적인 태도로 
대의명분을 밝혀 세우는 
역사 서술의 논법

 

 



완성작품

 

명지신문에서
아래와 같이 문자를
보내왔다

ㆍㆍㆍㆍㆍ
안녕하세요,
백현옥 선생님.
어제 보내주신 축사는
정말 잘 받았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저희 지면 한계상
선생님께서 써주신
형식이 아닌
위 형식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괜찮으실까요..?


자형의 흐름과
낙관의 위치 등이 전부 맞지 않으니
다음 기회로
미루고
작품은 다음주까지
명지서법에
맞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아 저희가
오늘이 마감이라서요.. ㅠ
그럼 기존에 해주신 대로
게재하면 될까요?


지면 배치를 중앙일보 측과
논의하는데, 그쪽에서
처음에 보내주신 형식으로는
게재가 힘들 수도 있다고
답변이 와서요.
중앙일보 측과
다시 논의해 가능한 방식을 강구해보겠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형식에 맞게
글씨를 써드리겠지만
쉽지 않습니다.
서예가라 칭하지만
100장도 더 쓴 것 같아요
연락 감사합니다^^~~


바쁘실 텐데
이렇게 좋은 글 써주신 것만 해도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가 최대한 방법을 마련해보겠습니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작품을 할 때에
신문사의 지면도
고려해서 해야할 것이다.
어떠한 형식으로 해야
하는지 물었으나
그 상황은
우리후배 신문사가
잘 몰랐었던 것 같다.

오늘이
마감 날이라고 하니
잘 끝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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