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전서예
휴강 안내입니다.
제가
코로나 - 22
(2022년에 감염)
에 걸렸습니다,
격리기간
2022.11.23.
~ 2022.11.29. 24:00
11월 30일 12시 30분부터
강의 시작합니다.
관악구보건소
보건소장으로부터 받은
통지문
[Web발신]
1. 귀하는 코로나19 검사 확진(양성, positive(+))으로 감염병예방법 제41조 및 제43조 등에 따라 격리됨을 통지합니다(45일 이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해당 없음). 코로나19 확진자는 감염병예방법 제18조에 따른 역학조사 대상이므로 다음 URL을 접속하여 확진자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작성하여야 합니다.
https://covid19m.kdca.go.kr/selfreport/11700068/189125075 (※ 제출 후 수정 불가)
- 격리대상자: 백현옥
- 격리기간: 2022-11-23 ~ 2022-11-29 24:00 (단, 의료기관에서 PCR검사로 확진된 격리자의 격리해제일은 검체채취일을 기준으로 7일이 되는 날임)
- 격리장소: 자가(입원환자는 병원)
2. 통지기관: 서울특별시관악구보건소 보건소장 (담당자 02-879-7133)
* 격리명령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동 조치에 대해 이의가 있으면 본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 등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3. 격리대상자가 중증장애인, 영유아·아동(만11세 이하 또는 초등학생 이하)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가족 등이 공동격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돌봄대상자의 격리기간 내에 관할보건소에 신청)
4. 확진자와 동거인 안내문은 아래 URL에서 확인해 주세요.
※ (동거인 권고사항) 3일 이내 PCR 검사, PCR검사 후 자택 대기 권고, 6-7일차에 신속항원검사
, 음성이더라도 10일 간 가급적 외출 자제
* 확진자 및 동거인 안내문 https://c11.kr/wpv5
* 소아 재택치료 증상별 대응요령 https://c11.kr/xl4y
5. 격리기간 중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원스톱진료기관에서 대면진료 및 먹는치료제 처방을 받을수 있습니다.(포털사이트나 생활안전지도 앱에서 “원스톱진료기관”검색)
6. 격리종료 다음날부터 90일 이내에 정부24 홈페이지 및 앱에서 생활지원비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생활지원비는 가구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유급휴가비는 30인 미만 사업장에 한해 지원)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용 지원 상세 안내 https://url.kr/soeajz
7. 정부24에서 격리통지서 발급이 가능합니다.
철저하게 관리하고
서실 내에서 물도 마시지 않게
하고 마스크도 벗지 못하도록
하였지만 감염이 되었네요.
다른 사항이 있다면
오전에
동네 사는 이쁜학생이
배가 아프다 하여
화장실을 쓰도록 하고
따뜻한 물을 마시도록
배려한 것 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었는데
ㆍㆍㆍㆍㆍㆍ
언제 누가 감염이 될지 모르니
우리 모두 조심 또 조심하고
건강에 유의 하세요.
격리 끝나고
건강하게 보아요.
감사합니다.
화이팅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11월 23일
새벽 1시 30분 경
키트 검사 양성
무섭게 아주 샛빨간 두 줄
몸이 난로 같았지만
온도는 높지 않았음
오전 내과병원 내원
양성 판정
격리조치
아침 점심 저녁 약 복용
열나고 머리 아프고
입맛 없고 무기력 증
얼굴 붓고
눈이 잘 안 보임
11월 24일
아침에 다 나은 것처럼 말짱하여
이불 빨래하고
집 전체 소독함
오후부터 코막힘
재채기 한 번
기침 5번
아침 점심 저녁 약 복용
식사 시간을 지키지 않아
저녁은 약을 먼저 먹음
화장실 휴지
모든 쓰레기 쓰는 대로
그때 그때 소독 시작
우리수녀님 전화
돼지처럼
지내야한다고
ㅎㅎ
하전서예
제자들 학부형께
코로나 관련
휴강 문자와
11월 22일
수업 받은 학생들
발병 여부 문자 발송
다행히 발병은 없다고
연락 받음
격려 문자
격리하는게 답답하시겠지만
이 참에 잘 쉬시면서 시간 보내세요
담주 화요일에 뵐게요!!^^
필료하신거있으면 문자주세요
사다드릴께요
선생님이 무탈하시길 빌게요!!😊
ㆍ ㆍㆍㆍ
11월 25일
코막힘 기침 조금
아침 점심 저녁 약 복용
매일 평소와 같이
외출복을 입고
낮에는 생활
모아 놓은 옷 전부 세탁
11월26일
우리수녀님
밖에 못나가니
실내에서 가만히 있지 말고
오도방정을 떨고 있으라고
ㅎㅎ
앞치마
의자 시트 잠옷 세탁
재활용 물건 모두 소독
다 나은 것 같은데
누우면 코가 막히고
집이 아파트 여서
너무 건조하다보니
대추를 달여 물을
마셔도 입술은
다 말라 트였다.
내원한 병원에
연락하였더니
연결 할 수 없다고 하였다.
코로나 진단은
하지만
코로나 전담
병원이 아니었나보다.
관악구 코로나 관련 전화로
문의하니 같은 동네 코로나
전담 병원을 찾아 걸어 가란다.
옆으로 사람이 지나가면
숨도 멈추면서 거리를 두고
이비인후과 갔더니
먼저 약은 코 감기 약이
아니니 새로 처방 받은
약으로 먹으라 하였다.
뿌리는 소독제와
일회용 알콜 솜도 구입해
돌아왔다.
11월 27일 일요일
평소 같으면
성가 연습하고
9시 미사 드리고
다시 성가 연습하고
집에 돌아와
매일 하는 아파트 16층까지
오르며 시를 외우고
10여분 정도 낮잠 자고
점심 식사 후
하전서실에 나가
서예 강의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지금은
매일 미사책을 보고
방ㅡ부엌ㅡ화장실ㅡ출입구를
쉬지 않고 오가며
매일 묵주기도만 하루에 3번 한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그래도 햇볕은 밝다.
의자 티비 식탁보 등 모두 거두어
세탁했고 화장실의 컵 치솔 등을
다시 소독하고 닦아
일부는 햇볕에 말렸다.
날마다 하는 일이
세탁과 소독 환기이다.
오늘은 낮잠도 잘 잔다.
이제는 잠 자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누우면
그냥 잔다.
진짜 돼지가 되어 가나보다.
처음에
이 시기 잘 치료 되어
일상으로 돌아 가게 하여 달라
기도를 하였다.
자신의 의지가 없으면
하느님도 어찌 할 수 없다는
말이 생각난다.
수요일부터는
일상으로 돌아 간다.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11월 28일 월요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요일은
월요일과 금요일이다.
평소 같으면
6시30분 일어나
따뜻한 물 마시고
매일미사 읽고
묵주기도 드리고
공부하고
아침 식사 후
하전서실에 나가
글씨 쓰고
다시 돌아와
아파트 16층을
시를 외며 오르고
엘리베이터 올라 오는 동안
벽 스쿼트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집으로 내려와
낮잠을 20분 정도 자고
점심식사를 한 후에
다시 하전서실로
가서 강의를 하고
강의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저녁식사 후 다시
서실로 가서 남은
공부를 했다.
일주일 격리 되어
오늘에야 읽다 남은
"청국장 신부의 코로나 일기"를
마치었다.
서보 법첩에 정자를
달아 가고 있다.
작은 글씨는 읽기 편하지 않아
확대본 책을 선택하여
토 달듯이 계속 써 나갔다.
약을 먹으니 목이 계속 타서
물을 입에 물고 있어야 했다.
언젠가 우리 엄마께서
약을 많이 먹을 때
생쌀을 갈아 먹으면
약의 독성을 없앤다는?
그런 말씀을 들은 적이 있어
생쌀을 그냥 먹었다.
신기하게도 갈증은 사라졌는데
열이 올랐다.
이비인후과 약을 먹으면
갈증이 심해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나보다.
갈증이 없어도
계속 물을 마셨다.
내일은
명지서법 전시로
전시게시 도와 줄
선배님을 찿았으나
모든 분들이 바쁘다.
바쁘시다니 듣기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나를 대신해서
후배들 전시 게시 도와 줄
분이 없으니 안타깝다.
졸업한 후배들 중에
도와 줄 후배가 없는지
카톡으로 연락했다.
11월 29일
전시 게시는
졸업한 후배들이
명지서법회장을 도와
함께 설치하기로 하였다고
연락 받았다.
그동안 전시회에 올렸던
게시 화면을 보내주고
기다리는 중이다.
오늘부터 약을 먹지 않았다.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갈증은 여전하다.
생쌀은 먹지 않았고
열심히 물을 마셨다.
마지막 빨래와 소독을 마치고
치솔 치약 걸레까지
모두 소독하여 버렸다.
하루의 걸음걸이를
계산하여 보았다.
4000보 정도는 걸은 것 같다.
그래도 밖에서 하는 운동보다는
강도가 덜 할 것 같다.
4년 전만해도
비염의 특효인
작두콩차를 알기 전까지
매년 비염으로 인해
감기 들면 고생 했던 내가
코로나로 인해 격리 되는 동안도
큰 아픔과 고통 없이
격리기간을 보내어 다행스럽다.
내일 아침엔
아파트 출입문을 열어
베란다와 공기가 뻥 뚫리도록
환기를 시킬 것이다.
내일부터는
내 생명과도 같은
나의 하전서예로 돌아간다.
즐겁게 감사하며
살아갈 것이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