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마루아트센터
誠山 金炫廷 展
(성산 김현정 전)
Kim Hyun Jung Solo Exhibition
자연은 늘 저마다의 음률로
살아 숨쉰다.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고,
새는 계절의 흐름 속에서
고유한 소리로
생명의 기운을 전한다.
그동안
文人書의 정신을 바탕으로
자연의 기운을 담아내는 데
집중해 왔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工筆의 섬세함을 더하여
대상의 본질을
보다 깊이 있게
통찰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옛 거장의 화풍을 재해석한
倣作을 통해서는
전통과 현대가 조우하는
지점을 모색해 보았다.
문인화의 정신과
공필화의 섬세함,
그리고
전통의 현대적 해석이 어우러진
이 작품들이,
여러분의 마음에도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작은 쉼이 되기를 바란다.
2026년 초여름
광교산방에서
성산 김현정
명제 : 臨氺夢閑
(임수몽한)
크기 : 30x24cm
臨水夢閑
임수몽한
물가의 고요함 속에서
자연과 마음이 하나 되는
한가로운 경지
명제 : 春夢
(춘몽)
크기 : 61x37cm
春夢
춘몽
봄날의
아련하고도 맑은
마음의 풍경
명제 : 夏夢圖
(하몽도)
크기 : 51x37cm
夏夢圖
하몽도
여름날
꿈결처럼 스며드는
자연의 풍경과 생명의 숨결
명제 : 여름날의 고요
크기 : 135x35cm
隨處作主
수처작주
머무는 곳마다
스스로 중심을 세우면
그 자리 또한
참된 경지가 된다
명제 : 孔雀
(공작)
크기 : 135x75cm
翠羽含光 瑞氣盈庭
취우함광 서기영정
빛을 머금은 푸른 깃처럼
은은한 아름다움과,
뜰 가득 번지는
상서로운 기운을 뜻한다.
생명의 맑은 기운과
길상의 의미가
오래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工筆畵(공필화)는
오랜 집중과 깊은 사유를
화폭에 담아내는 작업이다.
정교한 선과
겹겹의 채색은
단순한 묘사를 넘어,
대상의 숨결과 기운을
화면에 머물게 한다.
이번 전시 작품에서는
백공작의 고요한 품격과 흰독수리의 강인한 기상을
섬세한 필선으로
담아내고자 하였다.
공필의 그 선들 사이로
생명의 기운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명제 : 白孔雀
(백공작)
크기 : 57x45cm
재료 : 비단에 수묵담채
명제 : 달빛 속에 깃든
맑은 바람
크기 : 133x34cm
樂在其中
낙재기중
참된 즐거움은
스스로의 마음과
삶의 고요한 자리 안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