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스님 붓 잘 받았어요
송하스님 전화 받은 후
어제 택배로 받은 먹과 붓입니다.
밤에 풀어서 먹을 묻혀두었다가
오늘 잘 닦아서
펼쳐 말리는 중입니다.
얼마 전에 붓을 샀는데
요즈음은 순모로 된 붓은 없고
돼지털로 심을 박아서
붓이 빨딱빨딱 서 버려서
감당하기가 힘든 것도 있는데
이 붓들은 모두 순모로 되어 있어서
엄청 부드럽네요.
몇 년 전에는 책을 모두 보내 주시고
약도 보내주시고
남은 붓까지 저에게
보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붓을 바라보니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제가 받기만 하고
갚지를 못해 참 부끄럽습니다.
열심히 쓰라고 하신 말씀 명심하겠습니다.
항상 부족한 제게 사랑으로 감싸 주시니
고맙습니다.
저도 고운 마음으로 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
2015년 8월 26일
백현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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