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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선생님께서 11월 초에 내게 앞으로 어떻게 공부하여 나갈 것인가를 물으셨다.

작성자하전|작성시간15.12.06|조회수52 목록 댓글 0

 










 쓰다가 남은 주묵에

물을 잔뜩 부어  오랫만에 옥원듕회연을 임서하여 보았다.

먹색이 그리 좋지가 않다.

 **혁이가 바른 글씨를 좋아하기에 이 글씨는 어떠냐고 물었다.

혁의 말이 흘림으로 쓰는 것이 더 좋겠다고 하며

 이 문장을 그대로 흘림으로 써 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렇게 하여 보겠다고 약속을 하였다.

내게 숙제가 생겼다. ㅎㅎ






오늘 이렇게 **혁이의 숙제를 했다.

**혁이도 **성이도 흘림이 더 좋다고 했다.

한글을 그동안 많이 쓰지 않아서

흐름은 썩 좋지 않다.







공부에 순서는 항상 자신의 급선무부터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다.

전에는 한자. 한시 원문을 해석하고 나면

서예 실기는 뒷전으로 연습양이 매일 부족했다.

그래서 이제는 붓글씨를 먼저 하는데

서체의 발달 순서에 맞추어

전지 한 장씩 전서, 예서, 행서, 해서, 초서 순으로 연습한다.

지도하는 이의 입장으로

각 체에 익숙해지기 위함이다.

다음으로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구성궁과 서보를 요일을 정해 집중적으로 쓰고 있다.

11월초 선생님께서

앞으로는 어떻게 공부하여 나갈 것인가를 물으셨다.

내년부터는

체재잡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수월하고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모색하며 간단없이 꾸준하게 하여 나가는 것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길임을 나는 안다.

12월 한 달 동안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

생각하여 보아야겠다.

임서 공부를 꾸준히 하되 그 문장을 가지고

작품체재를 잡는 경우도 있겠고

시를 골라 다양하게 하는 방법도 있겠다.

아님 공부하여 나가며

시행착오를 재점검 하며 변화를 모색하는 것도 괜찮겠다.

또한 글씨를 쓰는데 있어서

그 서체의 특징을 잡아 기교를

부리는 방법도 모색 할 일이다.

이것은 김 성민 중국어선생님께 배운 방법의 활용이다.

무엇이든 계획대로 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계획표를 세워 지내는 일이 지금은 습관이 되었지만

기 십년 전에는 계획표만 세웠지 지키는 것이 별로 없었다.

기 십년이 지난 지금에 지난날들의 계획표에 체크한 것과 비교하면

지금은 7. 80% 정도 지키는 것 같다.

지키지 않는 계획이라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습관을 몸에 익히게 되면 실천 할 때가 있는 것 같다.

곧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면

자신이 살고자 하는 대로 살 수 있는 것이고

그치지 않는 것이 내실을 튼튼히 하는 것이다.

부족한 나를 알기에 부단히 노력해야 함을 알지만

주어진 24시간이 짧기만 하고 연마할 수 있는 지구력이 있어야 하겠고

가끔은 나의 머리가 좀 더 좋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나의 눈을 통해 본 것 마음으로 느낀 것 모두를

다 잊지 않았으면 하는 욕심도 있다.

책도 좀 많이 읽었으면 좋겠고

노안이 와서 눈도 아프니

눈의 소중함을 더 알겠고

세월 가는 것 또한 아깝지만

나의 삶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산다.

내가 누리는 삶이 내 능력 아닌

인덕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아니 더 고마울 뿐이다.


2015년 1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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