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체재는 명심보감에 나온
사마온공의 말이다.
본문
司馬溫公(사마온공)이 曰(왈) 積金(적금)以(이)遺(유)子孫(자손)이라도
未(미)必(필)子孫(자손)이 能(능)盡(진)守(수)요,
積(적)書(서)以(이)遺(유)子孫(자손)이라도
未(미)必(필)子孫(자손)이 能(능)盡(진)讀(독)이니
不(불)如(여)積(적)陰(음)德(덕)於(어)冥冥(명명)之(지)中(중)하야
以(이)爲(위)子孫(자손)之(지)計(계)也(야)니라.
해설
사마온공이 말하길, “금(돈)을 모아서 자손에게 물려주더라도
자손이 반드시 다 지키지 못하고,
책을 모아서 자손에게 남겨 준다 하더라도
자손이 다 읽지 못하니
남이 모르는 가운데 陰德(음덕)을 쌓아서
자손을 위한 계책을 삼느니만 같지 못하다.”고 하였다.
1
총 48자인데 가로로 네 칸을 접고
행초로 집자를 하고
낙관에는
丙申春錄明心寶鑑句夏田白鉉玉
(병신년 봄에 명심보감 문장을 하전 백현옥이 기록하였다)
이라고 낙관을 써 보았다.
반복 되는 글자가 많아 어울리기 쉽지 않았다.
2
사마온공왈을 빼고 가로로 세 칸을 접어서 쓴 다음
낙관은 외줄로 접어
錄司馬溫公之言丙申早春夏田白鉉玉
(사마온공의 말을 병신 이른봄에 하전 백현옥이 기록하다)
이라고 낙관을 써 보았다
3
위와 똑 같은 체재인데
최대한도록 붓의 쓰임에 신중을 기하여
운필을 하였다.
낙관을 좀 길게 써 보았다.
작품 체재로는 진부한 느낌을 주고
도장 자리가 나오지 않았지만
丙申春錄司馬溫公之言於夏田書室東窓下夏田白鉉玉
병신춘록사마온공지언어하전서실동창하하전백현옥
(병신 봄에 사마온공의 말을 하전서실 동쪽 창 아래에서 하전 백현옥이 기록하였다)
이라고 써 보았다.
2016년 3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