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호대회에 나갈 것인가를 묻다.
어제 *현이에게 이번 연도에는
성균관 대회 휘호대회가 없으니
서초문화원에서 실시하는
휘호대회를 나가는 것이 어떤가를 물었다.
나가지 않겠다고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였다.
잘 생각하여 보라고 하였고
오늘은 서초문화원에서 발표한 명제표 중에서
한문부 학생 명제를 주고
체본 없이 스스로 화선지를 접어서
다 쓰면 곧 보내주겠다고 하였는데
1/4지에 쓰려 하기에
1/2지 2장 1/4지 2장을 쓰든지
아니면 1/2지 4장을 쓰든지 결정하라고 하였는데
모두 1/2지에 써냈다.
문화원 측에 연락하여 보니
화선지 크기는 학생이 결정하면 된다기에…….
나갈 것인지 안 나갈 것인지
10월 16일까지 가부를 결정하여 달라고 하였다.
*현이가 나가지 않는다면
모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하겠다고 하였더니
왜 그래야 되느냐고 하기에
당락이 확실한 학생은 *현이 외엔 없어서라고 하였다.
본문
福如海 壽似山
해설
복은 바다같이 수명은 산처럼
朱熹 偶成句
본문
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
해설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윤 봉 길 어록
본문
天理人心 虹口公園
蘇軾 赤璧賦句
본문
淸風徐來
水波不興
해설
맑은 바람이 서서히 불어오니
물결은 일어나지 않네
오늘 휘호한 작품들이다.
역시 하나도 버릴 것이 없이 잘 표현하였다.
요즈음 *현이는 획이 더욱 단단하여 졌다.
어떤 결정이든 개의치 않는다.
원하지 않는 것은 나도 연연하지 않는 것이
나의 교육방침이다
2016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