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내게 꽃뜰 이미경 한글서예 책에 있는 문장 가운데
가장 예쁘다고 생각되었던
글을 작품으로 쓰고 싶다고 내게 알려주었다.
나 역시 참 고운 시어라고 생각이 들었다.
둥근 체재로 하였으면 좋겠다고 하였는데
난 두 가지로 체재를 잡아 보았고
화선지 준비 과정에서 작품 완성까지 올려 보았다.
이것은 나의 생각이기에
후배가 더 많은 생각을 펼칠 수 있기 바란다.
1
둥근 체재의 작품은
정사각형 화선지를 준비한다
정사각형의 화선지
화선지를 위로 향하여 반을 접는다
다시 왼쪽으로 반을 접는다
다시 삼각형으로 반을 접는다
오른쪽 꼭지점에서 자로 윗쪽 가장자리를 자로 잰 후
아랫쪽 가장자리를 위와 똑같은 길이로 잰 후에
위의 모양처럼 연필로 긋는다
가위로 그은 자리를 잘라낸다
펼친 도안이다
접어 있는 한 칸을 반으로 나눈(점선) 다음
반 정도에 글자를 넣는데
글자를 쓸 때에는 항상
실선을 수직으로 놓고
글씨를 써 나간다
항상 글자 사이와 윗선의 간격을
똑 같이 맞추어 써 나가야 한다
낙관 자리는 아래부분의 중간에 넣어
화선지 면을 고려하여
글자를 점점 크게 써 보았다
두인과 이름 낙관
찍을 자리를 잡아보았다
2
부채 모양일 때에는
직사각형으로 화선지를 준비한다
직사각형의 화선지를 준비하였다
왼쪽으로 반을 접었다
위의 둥근 형태와 똑같은 방법이다
펼쳐진 모양이다
오른쪽 길죽한 사각형의 모양은 두인 자리를 표시 한 것이고
윤슬 옆의 작은 사각형 중
위의 것은 이름 도장 자리이고
아래는 호 도장 찍을 자리다.
(작품으로 들어 갈 때에는 화선지를 접은 후 접은 선을 따라
위의 도안처럼 만들어 화선지 밑에 놓고 쓰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