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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현충원 가족 모임에 드릴 부채들

작성자하전|작성시간17.06.10|조회수317 목록 댓글 0






내일은 현충원에서 가족 모임이 있다.

참석하신 우리 가족분들께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시라는 의미로

부채를 써서 드리기로 하여 쓰고 올려본다.



1

서창(舒暢)을 전서로 써 보았다.

서창이란 말은

여유있게 마음을 가지다.

한가로이 굶.

펼쳐져 막힘이 없다.

 뜻인데 

舒 펼 서  暢 화창할 창이다. 

부채의  내용을 보면

처음에 찍은  두인 도장은

화예(和豫)라는 말로

안락(安樂 ; 편안하고 즐겁다)이라는 의미이다.

다음은 해설부분이다.

문왈 서창야

(文曰 舒暢也 ; 글에 이르길 서창이다)라고 썼고

 본문 부분에는

전서(篆書)로 서창이라고 휘호하고

낙관부분의 간지는

정유하 하전 백현옥(丁酉夏 ; 정유년 여름,  夏田 白鉉玉)이라 쓰고

위에 찍은 낙관 도장은  

백현옥인(白鉉玉印 ; 백현옥의 도장)이라 새겨져 있고

아랫부분의 도장은 호 도장인데

하전장락(夏田長樂)이라고 새겨져 있다.

나의 호가 하전인데,

 하전 오래도록 즐겁게 살라는 의미이다.



2

위와 같은 서창인데 해서로 쓴 것이다.



3

행서로 쓴 서창이다.



4

본문은 수이강(壽而康)인데

건강하게 오래사시라는 의미이다.

첫 번째 도장은 두인으로

평안(平安)이라고 새겨져 있다.



5

본문은 서창으로 예서체로 써 보았다.



6

꽃뜰 이미경님의 서첩에 나와있는 내용인데

정인보님의 조춘(早春 ; 이른봄)이란 시의

일부분이다.

정자로 쓰고 낙관은 나의 한글 호인 뚝길로 쓰고 도장은

위에는 이름 도장 백현옥

아래는 호 도장 뚝길이다.



7

본문은 청풍명월(淸風明月)

뜻은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다.

예서체로 쓴 것이다.



8

본문은 청풍자래(淸風自來)

내용은 "맑은 바람이 저절로 불어 온다"는

뜻이다.

역시 예서로 써 보았다.



9

정인보 선생의 "이른봄"

 내용 중의 일부분이다.

판본체로 쓰고 여백이 없어

낙관 부분에 이름과 호는 쓰지 않고

위에는 이름 도장과

아래에 호 도장을 찍었고

맨 앞 부분에는 늘푸름이란 두인을 찍어 보았다.



10

역시 정인보님의 이른봄 중의 일부분인데

고문과 현대문을 혼합하여 휘호하여 보고

낙관에는 이천십칠년 유월 하전이라고 썼다.



11

정인보님의 이른봄이다.

현대문 흘림으로 쓰고 낙관에는

"정인보님의 이른봄 중에서 하전"이라고 쓰고

이름 도장과 호 도장을 찍었다.



 12

예서체로 쓴

만상필진(萬祥必臻 ; 모든 좋은 일이 반드시 이른다)


우리 가족분들이 이 부채를 받고

슬픔은 뒤로 하고 즐겁게 사시기를

바란다.

2017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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