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3 백 수 가운데 선생님께서 오언율시 중 가장 으뜸 시라고 하는 4 수 (등고, 황학루, 등금릉봉황대, 고의정보궐교지지)
작성자하전작성시간17.07.18조회수266 목록 댓글 0당시 강독 공부한지 2년 4개월 정도 되었든가
쫑파티로 마감하였다.
본문은 고문으로 주해는 번체로 된 백화문 (대만 출판사)을 가지고
강독을 들었는데 나는 아직도 동사를 구분해 내는 데는
완벽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반 물리는 트인 것 같다.
선생님께서 감칠맛 나게 설명하여 주시고
접속사의 연결에 있어 많은 보탬이 되었다.
대부분 시가 슬프기에
작품으로 하기에는 좀 정신건강상 좋지않은 것 같아
구성궁체를 구사하는 공부방법으로 생각해
체재 잡는 것으로 만족하려 한다.
모든 체재가 소자(小字)이다.
지은이 ; 이백
제 목 ; 登金陵鳳凰臺
구분 盛唐(성당) 때 사람으로 詩仙(시선)이라
통칭되는 위대한 시인
출생 - 사망 701년 ~ 762년
자 : 太白(태백)
호 : 靑蓮居士, 醉仙翁(청련거사, 취선옹)
본문
鳳凰臺上鳳凰遊
鳳去臺空江自流
吳宮花草埋幽徑
晉代衣冠成古丘
三山半落靑天外
二水中分白鷺洲
總爲浮雲能蔽日
長安不見使人愁
독음
봉황대상봉황유
봉거대공강자류
오궁화초매유경
진대의관성고구
삼산반락청천외
이수중분백로주
총위부운능폐일
장안불견사인수
해설
봉황대 위에 봉황이 노닐더니,
봉황 떠나 누대 비어 강물만 흐르네.
오의 궁전 화초는 그윽한 길에 묻혔고,
진 때 왕족 귀족 들은 죽어
옛 무덤 언덕을 이루었구나.
삼산은 하늘 밖에
반쯤 걸려 있듯 하고,
진수(秦水) 회수(淮水) 두 강은
백로주를 갈라 흐르네.
모두가 뜬구름이 하늘을
가렸음으로 말미암음이니,
장안은 보이지 않고
내 시름만 일으키네.
주해
金陵 : 지금의 南京(남경)
鳳凰臺 : 남경에 있는 대.
南朝宋(남조 송)의
王顗(왕의)란 사람이
봉황이 떼를 지어 모인 것을 보고
그 자리에 대를 창건했음.
鳳凰은 상상의 瑞鳥(서조)로
‘닭의 머리, 뱀의 목, 제비의 턱,
거북의 등, 물고기 꼬리 모양을 하고,
5색 빛에 5음을 내는데
수컷이 봉이요 암컷이 황’임.
吳宮 : 삼국 시대 때의
오 나라 孫權(손권)의 궁전.
幽徑 : 그윽한 오솔길.
晉代 : 晉 나라 시대(265~420).
서울이 洛陽(낙양)이었다가
東晉(동진) 때(317~420)
서울을 建業(건업)
곧 지금의 남경으로 옮겼음.
衣冠 : 옷과 갓.
예의바르게 옷차림을 한
公卿大夫, 貴人(공경대부, 귀인) 들.
古丘 : 오래된 언덕.
三山 : 금릉의 서남쪽에
세 봉우리가 잇달아 있는 산.
半落 : 반쯤 떨어짐.
구름에 산의 반이 가리어 있음.
二水 : 秦水(진수)와 淮水(회수). 秦淮.
江蘇省 江寧縣(강소성 강녕현)의
두 강으로
이 주변이 六朝(육조) 때
陳(진)의 도읍지였음.
白鷺洲 : 진수와 회수가 돌아 이룬 섬.
두 강은 중도에서 합류하다가
하류에서 갈라져
한 줄기는 성 안으로 들고
한 갈래는 성 밖을 돌아 흐르는데,
그 중간에 백로주 섬이 생겨났다고 함.
長安 : ① 서울. 首都(수도).
② 옛 중국의 前漢(전한),
隋(수), 唐(당) 등의 서울.
지금의
陝西省 西安, 長安
(섬서성 서안, 장안) 일대.
여기서는 ②의 당 나라 서울을 말함.
제목 ; 古意呈補闕喬知之
(고의정보궐교지지)
지은이 ; 沈全期(심전기)
본문
盧家少婦鬱金堂
海燕雙棲玳瑁梁。
九月寒砧催木葉
十年征戍憶遼陽。
白狼河北音書斷
丹鳳城南秋夜長。
誰謂含愁獨不見
更教明月照流黃
독음
노가소부울금당
해연쌍서대모량
구월한침최목엽
십년정수억료양
백랑하북음서단
단봉성남추야장
수위함수독불견
갱교명월조류황
해설
향기 가득한 방에
노가(盧家)의 어린 아낙
화려한 서까래에 살던
제비 한 쌍 같았는데
낙엽 재촉하는 구월
차가운 다듬이 소리에
십 년 넘게 수자리
요양(遼陽)을 생각하네
백랑하(白狼河) 북쪽에선
소식이 끊겼고
단봉성(丹鳳城) 남쪽엔
가을밤 길구나
무엇 때문에 수심 머금고
만나지 못하는지
또 밝은 달만
휘장에 비치게 하는구나
지은이 ; 최 호(崔顥 704 ~ 754)
제목 ; 黃鶴樓
본문
昔人已乘黃鶴去
此地空餘黃鶴樓
黃鶴一去不復返
白雲千載空悠悠
晴川歷歷漢陽樹
芳草萋萋鸚鵡洲
日暮鄕關何處是
煙波江上使人愁.
독음
석인이승황학거
차지공여황학루
황학일거불부반
백운천재공유유
청천역력한양수
방초처처앵무주
일모향관하처시
연파강상사인수
해설
옛 사람 황학 타고 이미 떠나버려,
이 땅에 부질없이 황학루만 남았구나.
황학은 한 번 떠나 다시 오지 않고,
흰 구름만 천 년 그대로 유유히 떠도네.
맑은 내 건너 한양의 나무숲 뚜렷하고,
꽃다운 풀 앵무주에 더부룩 자랐구나.
날은 저무는데 내 고향은 어디멘고,
안개 낀 장강 언덕에서 시름겨워 하노라.
지은이 ; 두보(杜甫 712-770)
제 목 ; 登高
본문
風急天高猿嘯哀,
渚淸沙白鳥飛廻。
無邊落木蕭蕭下,
不盡長江滾滾來。
萬里悲秋常作客,
百年多病獨登臺。
艱難苦恨繁霜鬢,
潦倒新亭濁酒杯。
독음
풍급천고원소애
저청사백조비회
무변낙목소소하
부진장강곤곤래
만리비추상작객
백년다변독등대
간나고한번상빈
요도신정탁주배
해설
바람은 세차고 하늘은 높은데
원숭이 울음소리는 슬프고,
맑은 물가 새하얀 모래톱에
새들이 날아서 돌아오네.
아득히 먼 곳의 나뭇잎은
가을바람 소리 따라 떨어지고,
다함없이 흐르는 장강은
도도하게 흘러간다.
만 리 밖 슬픈 가을에
언제나 나그네 된 나는,
한평생 많은 병 얻으며
홀로 높은 대에 오르네.
가난하고 곤고한 삶의 한으로
서리 빛 귀밑머리 성성하고,
늙고 쇠약해져 새롭게
탁주잔을 멈춘다.
주해
落木(낙목) : 낙엽
霜鬢(상빈) : 서리처럼 하얗게 센 살쩍.
흰머리가 많은 것을 말하는 것
潦倒(요도) : 여기서는 두보가 당시
폐질환이
심해진 것을 말한다.
新亭濁酒杯(신정탁주배) :
‘정(亭)’은 정(停, 멈추다)과
같은 의미로, 술 마시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다
인터넷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