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손과정 서보
(임서공부)
해 설
어휘 설명
본 문
서보를 쓸 때에는 나는 약간의 자유를 느낀다.
요즈음은 붓타령을 하고 있다.
호가 긴 붓 보다는 부드러운 붓이 운필하기가 편하다.
근데 글씨에 골격이 서지 않으니 맘에 들지 않는다.
명필이 붓을 가리느냐는 말도 있지만
나는 명필이 아니니까 위안을 삼으면서
어쩌면 글씨만 잘 쓰면 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붓이 나를 운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장자에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호접몽이 생각난다.
붓이 나를 희롱하는 듯하여 기분이 나쁘다.
신경이 보통 쓰이는 것이 아니다.
2014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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