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손과정 서보 (임서공부)
해 설
본 문
서보 임
편 집 본
명지서법 제70회 추계전시회가 있어 찬조작품으로
출품 하기위해 편집하여 보았다.
평범한 체재이지만
공부하는 마음으로 써 보기로 하였다.
오래전에 동아미전을 준비하는 중에 남은
가로 90에 세로 180 되는 화선지에
쓸 것이다.
2015년 10월 25일
임서
2015년 11월 6일
2015년 11월 7일
11월 7일은 공부하는 날이었다.
첨삭을 받은 글자들을 1/2지인 반지의 화선지에
잘라 옮겨 보았다.
의미를 파악하고자 임서일지라도 작품체재를 잡아서
이 책 저책을 참고하여 해설도 하여보고
본문으로 정자로 옮겨도 보고
노트에 임서도 하고 화선지에 다시 임서를 하여 보곤 하였지만
작품으로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쓰였다.
전서나 예서는 같은 글자가 반복이 되면
또역자나 =같은 기호로 반복됨을 표시하는데
행초는 같은 자가 반복이 되면 아래 부분에 겹치는
글자는 점점으로 생략 표시를 하는데
여기에서는 단어로도 생략을 하여 놓았다.
예를 들면 본문 끝에서 두 번째 줄의 맨 윗부분의 다섯 번째
점을 찍은 것 즉 득기(得器)가 그것이다.
그리고 화선지에 임서한 것 중 본문의 맨 끝줄 끝에서
네 번 째자는 몽(蒙)자로 써야 하는데
의(義)자로 잘못 써졌다.
내가 초서는 다 모르니 선생님께서
원래의 문장은 초서로 몽(蒙)자인데
의자로 잘 못 써져있다고 하셔서 다시 집자를 하여 놓았다.
이처럼 행서나 초서는 옛 분들이 썼지만
틀리는 글자도 있어서 임서작품이라고 하면
그냥 그대로 쓰기도 하지만
義자는 蒙자로 바꾸어 쓰기로 하였다.
대학에서도
대학지도는 재명명덕하고 재친민...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民......)에서
親자로 써 있는 것을 문맥상 新자로 바꾸어 읽어야 하는 것처럼.......
전임(全臨)작품에서는 親자로 그대로 작품을 한 적이 있다.
공모전에서도 한동안 오자 시비가 되어
원전을 요구하였던 적이 있었다.
목판본에 있는 대로만 쓰거나
서적에 근거만 있으면 인정하는 것 같다.
이번 임서작품은 생전처음으로 선생님께서
체재가 좋다고 하신 작품이다.
잘 마무리를 하였으면 좋겠다.
이 작품은 2015년 이학기 명지서법회장 김*나에게
줄 것인데 맘에 들었으면 좋겠다.
2015년 11월 9일
완성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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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이 문장을 계속 공부하기로 하였기에
다시 국전지에 임서를 하였다.
글씨의 크기는 더욱 작아졌다.
사실 화선지의 크기가 90x180이나
국전지나 거의 쓰는 면은 비슷했다.
책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먹물이 떨어진 줄 알고
화이트로 지우고 그것을 편집하여 그 편집본을 보고
작품을 하다보니 실수가 있었다.
선생님께서 아래와 같이 고치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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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한 중에
유사, 연사, 절차고, 허첨, 골다공증 ,물렁팥죽 등등의
단어들이 있어 그것에 대해 나름의 해설을 달기로 하였다.
유사 ; 글자 획의 끝에 쓸데 없이 붙는 가는 획을 말한다.
연사 ; 연면초에서 나온 글자와 글자를 연결하는 획인데
유사와는 사뭇 다른 것이다.
허첨 ; 획이 끝날 때에 붓끝이 획의 끝에 다 묻어나지 아니하고
보프라기처럼 들쭉 날쭉 끝난 것을 말한다.
골다공증 ; 뼈에 바람이 든 것처럼 획에도 비백과 비슷한 느낌이 들게
붓이 획의 중심을 통과하지 않은 썪은 획을 말한다.
곧 화선지를 뒤집어보면 붓이 지나간 자리가 하얗게 보인다.
글씨를 쓰면서 가끔 나타나는 비백과는 다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물렁팥죽 ; 획에 힘이 없이 흔들리거나 깐깐하지도 탄력도 없는 것을 말한다.
2015년 11월 21일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