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시회 명제표
김 * 나
명제 :제원씨별업 (題袁氏別業 ; 원씨의 별장에서)
서체 : 행서
지은이 ; 하지장
한문 작품이나 한글 작품이나
작품을 하기에 앞서
집자를 할 때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문장이 시작되는데
가장 오른쪽 위에 主, 바로 그 아래에 人
主자의 왼편에 不, 아래칸에 相자 .... 이러한 형식으로
집자하여 나간다.
김하나 옆의 마지막 칸 두 자는
윗부분은 有 아랫부분은 錢자가 들어가야 한다.
본문
主人不相識
偶坐爲林泉
莫謾愁沽酒
囊中自有錢
독음
주인불상식
우좌위임천
막만수고주
낭중자유전
해석
주인과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
이렇게 마주 앉음은 이 임천 때문이네.
부질없이 술을 살 걱정 말게나.
내 주머니에 돈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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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만
아름다운 이 정원 때문에
온 것이요,
주인을 알고 모르는 것은
상관하지 않는다.
이미 이 정원에 앉았으니
술이 있어야 하겠다.
주인이 아는 사이라면 모르겠으나,
모르는 사이라
폐가 될까 하여 미리 알려 주는 것이다.
얼마나 소탈한 그 품성인가.
작자의 멋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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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리하여 보았고
왕희지가 쓴 난정서와 비슷하게 쓴다면
집자는 왕희지 풍으로 집자를 하여야 한다.
莫은 漠으로 집자가 되어 있네.
집자 부분을 몇 자는 이렇게 바꾸어 보았다.
돈전은 행서와 초서로 이렇게 바꾸었다.
애썼다. 고맙다.
즐거운 주 되자 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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