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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서법

명지서법 가을 전시 명제표 (여*은)

작성자하전|작성시간17.10.12|조회수66 목록 댓글 0


명지서법 가을 전시

명제표 (여*은)







명제: 야설(野雪)

서체: 해서

지은이 ; 李亮淵(이양연)



본문

穿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朝我行跡

遂作後人程


독음

천설야중거

불수호란행

금조아행적

수작후인정


해석

눈을 뚫고 들판 길을 걸어가노니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를 말자.

오늘 내가 밟고 간 이 발자국이

뒷사람이 밟고 갈 길이 될 테니.


조선의 문신 이양연(1771~1853)의

 '임연당별집(臨淵堂別集)‘에 실린 한시로,

남인과 북인 두 당파 간의 명분 싸움이 짙었던

조선 후기

정조. 영조는

유학을 숭상하여 경학을 국본으로 삼아

노론을 지지했고

정조는 부국강병을 위해

실학 혹은 북학, 즉 호란을 지지하여

남인을 대거 등용했다.

후에 이 세력들은

각기 당파를 형성하여 대립하기에 이른다.

호조판서 이양연은

인, 노론의 입장에서

북학, 실학, 호란을

서둘러 행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시에 드러내었다.




한시를 작품으로  쓸 때에는   글자의 배치는 문장의 순서에 따라

가장 오른쪽 穿아래로 내려 글자의 배치가 되어

왼쪽으로 써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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