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서법 가을 전시
명제표 (제*우)
내게 후배가 이와 같은 체재로 작품을 하겠다는 사진을 보내왔다.
隻과 只는 같은 의미로 쓰는 듯하고 却도 이체자와 함께 쓰는 듯하여
중국인 후배이니 그대로 쓰자고 하였다.
한 자의 크기가 3센티 정도로 작게 체본을 써 보았는데
체재가 괜찮았다.
본문
人生若隻如初見
何事秋風悲畫扇
等閑變却故人心
却道故人心易變
驪山語罢清宵半
淚雨霖鈴終不怨
何如薄幸錦衣郎
比翼運枝當日願
독음
인생약척여초견
하사추풍비화선
등한변각고인심
각도고인심이변
여산어파청소반
누우림령종불원
하여박행금의랑
비익연지당일원
해설
인생이 첫만남과 같다면
어찌 가을 바람은 화선을 슬프게 하는가?
매정한 임 까닭없이 마음 바꾸며,
사랑은 원래 쉬 변하는 것이라 말하네.
여산 장생전의 맹세 허사되고, 화청궁 밤은 깊어만 가는데
명황은 우림령에 애절한 마음 부치니 귀비는 끝내 원망치 않았네.
어찌 매정한 내 님의 사랑,
그 옛날 비익조와 연리지 되길 원했던
명왕과 귀비의 사랑만 못한가?
簿 ; 문서 부,잠박 박,얇을 박. 霖 ; 장마 림,장마 임.
宵 ; 밤 소,닮을 초. 罢 ; 마칠 파,고달플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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