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애에요
이번에 전시회할때 작품을 정해보았는데
이걸로 체본을 써주실수있나요?ㅠㅠ
제가 다른시험이 있어서
너무 늦게 보내드려서 죄송해요..ㅠㅠ
명제 : 설야
지은이 : 김광균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
처마 끝에 호롱불 여위어가며
서글픈 옛 자췬 양 흰 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이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내리면
머언 곳에 여인의 옷 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追悔)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한 줄기 빛도 향기도 없이
호올로 차단한 의상(衣裳)을 하고
흰 눈은 내려 내려서 쌓여
내 슬픔 그 위에 고이 서리다.
얼마든지 해주는데
글자수가 많은데
ㅎㅎㅎ
써보자
잘해낼거야
체재
글자 수는 총 172자이다.
한 줄에 26자 정도 쓸 것을 예상하여
미리 체재를 잡아 써 보았다.
윗줄과 아랫줄 맞추기로 하고
본문은 7 줄에 외줄 낙관을 쓰기로 정했다.
체재 1
크기는 가로 70cm 세로 200정도 이다.
국전지 크기로 생각하면 되겠다.
나는 이 한 장만 썼기에
정리된 느낌이 없이 산만하나 참고만 하면 된다.
1시간 10분 정도 시간이 들었다.
계속 연습하다보면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글자의 크기는 받침 있는 글자는 크게 쓰고
받침이 없는 글자는 작게 쓰지만
자간은 똑 같이 맞춘다.
한 줄에 26자나 27자 정도 쓰면 된다.
마지막 5자 정도 남을 때에 밑줄을 맞추기 위해
마음을 써야 한다.
낙관은 좀 더 내려서 써야 하겠다.
왼쪽과 오른쪽 가장 자리는
4cm 정도 여백을 남기고
낙관 자리도 4cm정도 남긴 다음 나머지를
8cm로 하여 7칸으로 나눈 다음
세로 줄 맞출 자리를 표시하였다.
줄을 맞추기 쉽게 하기 위해
4B 연필로 세로 줄을 그은 다음
써 내려갔다.
작품에 들어갈 때에는 그냥 접어서 쓰면
된다.
윗부분 거꾸로 찍은 사진은
화선지 뒷면에 도안 그린 것을 올려 보았다.
체재 2
7칸으로 도안을 그려 쓰고
낙관은 문장 바로 아래 써 보았다.
1시간 정도 걸렸다.
역시 딱 한 번 쓴 것이라 글씨가 산만하지만
여러번 쓰면 가지런 하게 써진다.
참고 하기 바란다. 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