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 회
명지 묵노전
김 * 유
본문
입다문 꽃봉오리
무슨 말씀 지니신고
지은이 : 이은상
본문
구름 날고 섬뜨고 하늘 푸른데
청옥 빛 깊은 바다 산호당 속에
아름다운 비밀이 숨어 있으니
하얀 조개 꿈꾸는 금모랫가에
끝없이 밀려오는 물결위로
나도 가고 배도가고 바람도 간다.
명제 : 바다소곡
지은이 : 김광섭
서체 : 정자 한글
지은이 : 황동규
제 목 : 즐거운 편지
서 체 : 한글 정자
본문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그대를 불러 보리라.
명제 : 홍매화 그늘 아래서
서체 : 한글 흘림
지은이 : 김옥중
본문
그 누가 나를 보고 꽃 한 폭을 치시라면
선지보다 더 하얀 바람 한 필 끊어다가
저 핏빛 내 가슴을 적시는
당신만을 치리라
명제 : 내가 너를
서체 : 한글 흘림
지은이 : 나태주
본문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너를 좋아하는 마음은 오로지 나의 것이요,
나의 그리움은 나 혼자만의 것으로도 차고 넘치니까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서 * 원
명제 : 안근례비 임서(顏勤禮碑 臨書)
서체 : 해서(楷書)
본문
溫氏爲盛事具唐史
독음
온씨위성사구당사
해설
온씨가 높았다(직위)는
기록이 당사에 있다
지은이 : 이양연
제목 : 야설(野雪)
서체 : 해서
본문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독음
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해석
눈 쌓인 들판을 걸어 갈 때
어지럽게 함부로 걷지말라
오늘 내가 남기고 간 발자국이
뒷사람이 밟고 갈 길이 되리니
명제 : 顔勤禮碑(안근례비) 臨書(임서)
서체 : 해서
본문
顥仁和有政理蓬州長史
慈明仁順幹蠱都水使者
독음
호인화유정리봉주장사
자명인순간고도수사자
해설
顥(호)는 인화(仁和)하고 정리(政理)가 있어
蓬州長史(봉주장사)가 되었다.
慈明(자명)은 仁順(인순)하고 재간(才幹)이 있어
도수사자(都水使者)가 되었다.
본문
勿以禍患
怠於爲善
독음
물이화환
태어위선
해석
불행과 근심이 있다고 하여
선을 행함에 게을리 말라.
제목 : 왕희지 서론 중에서
서체 : 해서
본문
或上尖如枯杆
或下細如針芒
或轉側之勢似飛鳥空墜
或棱側之形如流水激來
독음
혹상첨여고간
혹하세여침망
혹전측지세사비조공추
혹능측지형여유수격래
해설
혹 위를 뾰족하게 하되
마른 장대 같이 하고
혹 아래를 섬세하게 하되
바늘 끝 같이 하고
혹 돌려서 기울어지는 곳에
힘을 주어 나는 새가 공중에서 떨어지는 것 같이 하고 혹 모서리를 기울이는 모양은
흐르는 물이 격하게 솟아 오르는 것 같이 하여라
이 * 진
서체 : 한글 정자
명제 : 맑음
제목 : 서시(序詩)
지은이 : 윤동주(尹東柱)
서체 : 한글 정자
본문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명제 : 황진이 시조
본문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 창해하면 돌아오기 어려우니
명월이 만공산한데 쉬어간들 어떠리.
조 * 연
명제 : 우공이산 (愚公移山)
서체 : 해서
본문
愚公移山
독음
우공이산
해설
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말로,
남이 보기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目的)을 달성(達成)할 수 있다는 뜻
명제 : 안근례비 임서
서체 : 해서
본문
증국자제주태자소
보덕업구육거신도
비
독음
贈國子祭酒太子少
保德業具陸據神道
碑
해설
국자제주 태자소보를 추증한 덕업은
육기가 찬한 신도비에 상술하였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하전 작성시간 20.11.14 회장
아주 화면이 예쁘다.
경원이 문장만 보내준대로 바꾸어 주면 되겠다.
고맙다.
오바 -
작성자하전 작성시간 20.11.14 지유 붓글씨 쓰는 모습도 올려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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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전 작성시간 20.11.20 우리후배들
잘 있지?
제 34회 묵노전이다
명지서법을 지켜 준 졸업후배들아
고맙다
전시 준비하여 주어 고맙다
졸업 후에도
우리 후배들
잘 보살펴 주고
동문회에도
참여하도록하자
건강하자
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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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경원 작성시간 20.11.20 선생님 이렇게 묵노전을 하며 그동안의 작품들을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저희를 지도해주신 하전 선생님께 항상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임원진 분들도 전시회 준비한다고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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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전 작성시간 20.11.24 명지서법을 지켜준 우리 후배들 고맙고
항상 건강하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