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 제
본문 : 명랑한 새아침
명제 : 한글 임서
서체 : 한글 정자
김 * 우
명제 : 한글 임서
본문 : 삼일운동 민족자결
서체 : 한글 정자
남 * 석
명제 : 안근례비 임서(顏勤禮碑 臨書)
서체 : 해서(楷書)
본문
隋東官學士齊書有傳
독음
수동관학사제서유전
해설
수나라 동관학사이셨음이
제서에 전한다
성 * 진
명제 : 한글 임서
본문 : 세상에 빛되라
서체 : 한글 정자
안 * 민
명제 : 사신비 임서(史晨碑 臨書)
서체 : 예서(隷書)
본문
臣伏念孔子乾坤所挺
西狩獲麟爲漢制作
독음
신복념공자건곤소정
서수획린위한제작
훈독
臣이 伏念하건데
孔子는 乾坤이 所挺하고
西狩에 麟을 獲으니
漢을 爲하여 制作하였도다.
해설
신이 엎드려 생각하건데
공자는 하늘과 땅에서 태어나
서쪽에서 수렵하여 기린을 얻으니
한을 위하여 춘추(春秋)를 제작하였다.
한 * 흔
명제 : 盡人事待天命
출전 : 《삼국지(三國志)》의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에서 유래
서체 : 해서(楷書)
본문
盡人事待天命
독음
진인사대천명
해설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
황 * 우
명제 : 春夜喜雨 (춘야희우) 중에서
서체 : 전서(篆書)
지은이 : 두보
본문
好雨知時節
當春乃發生
독음
호우지시절
당춘내발생
해설
좋은 비 시절을 알아
봄이 되니 만물이 돋네.
청운 신종찬 선생님
서체 : 행서(行書)
명제 : 우음
(偶吟 : 우연히 떠오른 생각을 시가로 읊음)
지은이 : 吉再先生
본문
竹色春秋堅節義
溪流日夜洗貪婪
心源瑩靜無塵態
從此方知道味甘
독음
죽색춘추견절의
계류일야세탐람
심원영정무진태
종차방지도미감
해설
봄과 가을로 대나무 빛은
절의를 굳게하고
밤과 낮 흐르는 시내에
탐욕의 마음을 씻네.
맑고 고요한 마음 근원엔
티끌 모양도 없고
이로부터 장차 도리의
맞 좋은 뜻을 알리라.
늘빛 김경욱 선생님
서체 : 흘림
명제 : 시 한 수
상산 박영현 선생님
명제 : 白水山佛跡寺遊記
(백수산(白水山) 불적사(佛跡寺)를 유람하면서)
지은이 : 소동파
서체 : 예서
본문
紹聖二年三月四日詹使君邀予遊
白水山佛跡寺浴於湯泉風於懸瀑
之下登中嶺望瀑所從出出山肩輿
笻行觀山且與客語晩休於荔蒲之
上曳 杖竹陰之下時荔子纍纍如芡
實矣父老指以告予曰是可食公能
擕酒復來意欣然許之因書以記歲
月同游者柯常林抃王原頼仙芝詹
使君名範葢予蘇軾也
독음
소성이년삼월사일첨사군요여유
백수산불적사욕어탕천풍어현폭
지하등중령망폭소종출출산견여
공행관산차여객어만휴어려포지
상예장죽음지하시려자루루여검
실의부로지이고여왈시가식공능
휴주복래의흔연허지인서시기세
월동유자가상림변왕원뢰선지첨
사군명범개여소식야
해설
소성 2년 3월 4일에 첨사군이 나를 초청하여 백수산 불적사를 유람했다.
탕천에서 목욕하고 폭포 아래서
바람을 쐰 뒤 중령에 올라
폭포수의 근원을 바라보았다.
가마를 타고 산을 나와서
지팡이를 짚고 걸어가며
산을 구경하다가 유람객들과
얘기도 나누었고,
저물녘에 여포가에서 쉬기도 하고
대숲 그림자 아래서
지팡이 짚고 걷기도 하였다.
이때 여지열매가 가시연밥처럼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동네 어르신들이 그것들을 가리키면서 나에게 말하기를
“이것은 먹을 수 있는 것이니,
공께서 술을 가지고
다시오시겠습니까?”라고 하므로
, 나는 속으로 기뻐서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윽고 이렇게 써서
유람한 해와 달을 기록한다.
함께 유람한 사람은 가상, 임변, 왕원,
뇌선지이다. 첨사군의 이름은
범이고, 나는 소식이다.
오헌 김웅렬 선생님
서체 : 예서(隷書)
명제 : 百折不屈
독음
백절불굴
해설
백 번 꺾여도 굴하지 않는다
하전 백현옥 선생님
서체 : 해서(楷書)
격몽요결(擊蒙要訣) 句
본문
初學先須立志必以聖人自期
不可有一毫自小退託之念
蓋衆人與聖人其本性則一也
雖氣質不能無淸濁粹駁之異
而苟能眞知實踐去(而→其)
舊染而復其性初
則不增毫末而萬善具足矣
衆人豈可不以聖人自期乎
故孟子道性善
而必稱堯舜以實之曰
人皆可以爲堯舜
豈欺我哉
독음
초학선수입지필이성인자기
불가유일호자소퇴탁지념
개중인여성인기본성즉일야
수기질불능무청탁수박지이
이구능진지실천거(이→기)
구염이부기성초
즉불증호말이만선구족의
중인기가부이성인자기호
고맹자도성선
이필칭요순이실지왈
인개가이위요순
기기아재
해설
처음 배우는 사람은 먼저 뜻을 세우되
반드시 성인(聖人)이 되겠다고
스스로 기약(期約)하여
아주 조금이라도 자신을 작게 여겨서
핑계 대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대개 많은 사람이나 성인(聖人)이나
그 본성(本性)은 마찬가지이다.
비록 기질(氣質)은 맑고 흐림과 순수하고
잡됨의 차이가 없을 수 없지만
만약 참되게 알고 실천하여
옛날에 물든 나쁜 습관을 버리고
그 본성(本性)의 처음을 회복한다면
털끝만큼도 보태지 않고서
온갖 선이 넉넉히 갖추어질 것이니
많은 사람들이 어찌 성인(聖人)을
스스로 기약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맹자(孟子)께서는
모든 사람의 본성(本性)이 착하다고 말씀하시되
반드시 요(堯)임금과 순(舜)임금을
일컬어 실증(實證)하시며 이르시길
" 사람은 모두 요(堯)임금이나
순(舜)임금처럼 될 수 있다. " 하셨다
어찌 나를 속이시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