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학과
4학년
김영은
집자본
大學 句
시필
8월 9일
계절학기가 끝나서인지
마음이 편해진 듯이 행복한
표정이었다.
방학에도
학교 알바를 계속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하였다.
영은이는
휴학을 갖지 않고 졸업을 하겠다고 하였고
졸업전에도 열의가 있어서 고맙다.
대학에 나온 8조목 중에서 선택하였다.
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먼저 쓰겠다며
집자는 아직 못하였다고 미안해한다.
호는 아직 짓지 못했다고 하니 기다리겠다고 하였다.
마음이 예쁜 후배이다.
세 가지 체제로 잡아서 써 주었다.
1. 1x9 외줄낙관
2. 2x5 외줄낙관
3. 3x3 외줄낙관으로
하여
체본하였는데
영은이가 써 보더니
3안은 너무 어렵다고 하였다.
작은 글씨는 써 보지 않았기에 힘들어 하여 자신 있는
것으로 써 보라고 하였다.
8월16일
지난번 작품 체본 한 것 중에
체제가 가장 좋은 것은
너무 어려워서 하지 못하겠다고 하였고
가로로 현판식으로 쓴 것이 가장 쓰기 편하다고 하였다.
오늘 영은이의 호를 雅硯으로 지었다.
다시 현판식으로 修身齊家治國平天下 쓰고
줄을 바꾸어 雅硯이라고 다시 써 주었다.
영은이가 호가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사실 지난 번에 조범준 동문이 귀뜸하여 준
笑荷堂이란 호도 괜찮은데...
훗날 당호로 쓰라고 해야 하겠다.
지금 출석부를 정리하며 보니
벼루연(硯) 자를 갈연(硏)자로 바꾸어도 좋을 듯하다.
영은이가 계속 공부한다면
그 호가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였다.
위의 시필은 영은이가
쓰고나서 책상 위에 올려 놓았던 것을
촬영하여 온 것이다.
바쁜 와중에
열심히 졸업전 준비하는 영은이
또한 사랑스런 나의 후배다
고맙다.
~~~오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