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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서법

제 66 회 명지서법 가을 전시회 준비 (김태은)

작성자하전|작성시간13.10.04|조회수34 목록 댓글 0

 

제 66 회 명지서법

가을 전시회 준비

 

 

 

 

 

.................집자 할 때에 자는 글자를 모으는 것이므로 아들 자()가 아니고 글자 자()를 써야한다 ..................

 

送君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東悲歌

 

우헐장제초색다

송군남포동비가

 

  비 갠 긴 둑에 풀빛 짙어지는데

남포에서 임 보내니 슬픈 노래 일렁인다.

                   .....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動悲

大同江水何時盡 別淚年年添綠波......

 

 

 

2013년 9월 27일

 

오랜만에 동아리에 나왔다.

현재 2013년 하반기 총무를 맡고 있다.

다음부터는 일찍 꼭 잘 나오겠다고 약속을 한다.

워낙 집이 멀어서 종용하기도 쉽지 않은 후배다.

 하지만 열정적인 성격으로 보아서

나는 처음에도 걱정이 되었지만 상처 입지 않기를 바란다.

이번 가을 전시작품은

雨歇長堤草色多......를 쓰겠다고 한다.

 왜 남자 친구와 헤어졌냐?

하였더니

그게 아니고 너무 외로워서라나.

집자 본은 집에서 열심히 하였으나

가져오지 않았다고 하였다.

다음에 가져오라 이르고

 1/2지에 열 칸을 접어놓은 화선지에

기구와 승구 14자를 쓰고

낙관은 癸巳秋 金兌垠이라고 써 주었으나

다시 화선지 접어서는

16칸에 14자 쓰고 빈칸 4칸에 이름만 쓰라고 일렀다.

다음 주에 집자 본은 제출하리라.

 태은이가 매년마다 다음 구절을 써서

 졸업 전에 내겠다고 계획을 밝혔지만

나는 그게 쉬운 것이 아니니

한목에 완성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하였다.

 

 

 

 

2013년 10월 4일

 

지난주에 쓴 작품의

집자본을 오늘 제출했다.

한 시간이나 걸려서 집자를 했노라고 했다.

성의 있게 잘하였지만

획을 정확히 알아볼 수가 없어서

해서 쓸 때나 행서 쓸 때나

글씨를 얼버무리면 안 되고

획을 정확하게 구사해야한다고 지도하였고

나는 9시간도 걸려서 집자를 하였던 적이 있다고 하며

어떤 후배가 집자 하지 말고

막 써 보라고 하기에 나도 막 쓸 줄은 알지만

내가 초대가 되기 전까지는

집자를 계속하겠노라고 말하여 주었던 적이 있다고 하였다.

태은이가 앞으로 집자를 몇 번 더 하면 고수가 될 것이다.

오늘 작품 연습을 하는 것을 보니

 많이 연습을 하지 않았지만

남다른 재주가 있어서

歇 悲 歌자는 웅혼한 느낌마저 든다.

글씨에 너무 빠져서도 안 되겠지만

조금만 열심히 한다면 좋은 글씨를 쓸 수가 있겠다.

 

 

                                         2013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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