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 용이
내게 보내 온 집자본과
내용이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학번 김*용입니다.
이번 가을 전시회
작품을 정하느라 고민이 많았는데
쓰고 싶은 시가
한줄 7글자 8줄 총 56자입니다.
무리일까요?
전지에 쓰려면
몇 글자 정도가 괜찮을까요?
어느 규격이든
상관없이 다 가능하다.
단 크기가 같을 때
글자 수가 많아지면
글자의 크기가
작아지는 것 뿐이다.
강습회 시간에는
많은 수의 작품 체본은
쉽지않겠다.
미리 명제표 작성하여
하전서예에
올려주라,
오바
~^^~
네 감사합니다!
명제표는
내일이나 모레 중으로 올리고
제가 찾으러 가겠습니다.
아라따 오바~^^~
명제 : 반화어군
(攀話於君, 나호열 저, 강성위 역)
서체 : 예서
본문
此世無醜英 亦無帶怒花
有香因香麗 有形緣形嘉
弓腰又屈膝 埋心土肉裏
天下許多榮 悉皆休且美
君或不識此 吾人薄君傍
吾君於吾何 丁寧爲姸芳
독음
차세무추영 역무대노화
유향인향려 유형연형가
궁요우굴슬 매심토육리
천하허다영 실개휴차미
군혹불식차 오인박군방
오군어오하 정녕위연방
해석
이 세상에 못난 꽃은 없다.
또한 노기를 띤 꽃도 없다.
향기 있어 향기로 인해 예쁘고
모양 있어 모양으로 인해 예쁘다.
허리 굽히고 또 무릎도 꿇고
흙 속에 마음을 묻나니
천하에 허다한 꽃은
모두 다 예쁘다.
그대가 혹 이를 모를까 해서
내 그대 곁으로 다가가나니
그대는 내게 무엇일까?
참으로 예쁜 꽃!
나호열(1953~)
시인의 당신에게 말 걸기를
태헌 선생이 한역한 시입니다.
화선지에 담기에 너무 길다면
일부 글귀만 발취해 담고 싶은데,
한시 구조에 문외한인 탓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발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다 쓸수 있다면
다 쓰고 싶습니다.
1
전지
가로 70cm 세로 136cm 정도
2
가로 70cm 세로 180.5cm 정도
* 용이가
선택한 체재이다.
어떤 작품을 쓰든
체재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모양으로
작품을 할 수 있다.
집자는
자신이 법첩을
연습한 만큼 할 수 있다.
집자한 것 중에는
목간체도 있고
해서체도 있고
마왕퇴에서
뽑은 것도 보인다.
얼핏보면 그 체가
그 체인 것 같으나
약간씩 다르다.
예전에 지금처럼
자전이 다양하게 없던 시절
9시간 넘게 집자한 적도 있었다.
3시간이 넘게
집자를 하였다고 했다.
대단한 노력에
감탄스럽다.
여기에 있는 자형은
사신비와 예기풍으로
써 본 것이다.
예서는
그 칸 안의 중심에
써 넣으면 된다.
큰자는 크게
작은 작는 작은 대로
중심에 넣으면
앞뒤를 살피지 않아도
중심이 맞는다.
참고 하기 바란다.
3
국전지
가로 70cm 세로 200cm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