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6 회
명지서법
가을 전시회 준비
이유진
......중략......
한글을 기초도 떼지 않고
붓만 잡았을 뿐인데
정자를 쓸 수 있을까?
염려는 되지만
전시회를 하겠다고 집자본을 낸 것을 보면
대견하다못해 무모하다고 생각도 들지만
함께한다는 의미로 보면
여간 기특한 것이 아니다.
유진이는 아마도 사랑에 푹 빠지다 못해
절어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문장을 보자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아구야 부럽다.
체본은 1/4지에 3칸으로 나누어
아래로 7자씩을 쓰고
마지막 칸에는 유진이라고
낙관을 써 주고
도장은 하나만 찍으라고 하였다.
2013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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