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회
명지 묵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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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과
4학년
김상엽
丁若鏞 詩
소산폐대산
원근지부동
小山蔽大山
遠近地不同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리는 것은
멀고가까움의 지리적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山居秋暝
空山新雨後 天氣晩來秋
明月松間照 淸泉石上流
竹喧歸浣女 蓮動下漁舟
隨意春芳歇 王孫自可留
빈 산에 갓 비 내린 뒤
날씨는 저녁 무렵의 가을이로다
밝은 달은 소나무 사이를 비추고
맑은 샘물은 바위 위를 흐른다
대숲 소란하니 빨래하는
여인들 돌아가고 연잎이
흔들리니 고깃배 지나간다
마음에 맞는 봄꽃이 없다해도
왕손은 혼자서 산중에 머무를 만 하도다
사신비 임서
노국(魯國)의 재상(宰相) 사신(史晨)이
공묘(孔廟)의 제례(祭禮)를 복원(復元)기 위하여
중앙정부의 상서(尙書)에게 아뢰어
묘제(廟祭)를 성대히 행하였다는 사연을 밝혔고
공자묘의 수치수호(修治守護) 등에 관한 것을 부기(附記)하였다.
전비(前碑)는 17행 36자 후비(後碑)는 14행 36자로 새겼다.
후비의 끝부분에 천원(天綬) 2년 (691)이란
당인(唐人)의 제기(題記)가 새겨 있으며
제액(題額)이 없는 것이 별격(別格)이다
閑山島夜吟
水國秋光暮 警寒雁陳高
憂心轉輾夜 殘月照弓刀
수국에 가을빛 저무니
추위에 놀란 기러기 떼 높이 난다.
걱정으로 뒤척이는 밤,
잔월이 궁도를 비치네.
石鼓文(석고문 임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석각문으로
높이 약 90cm, 지름 약 60cm로
모양이 큰 북과 비슷하여
예부터 석고(石鼓)라고 하였고 10개가 1벌이었다.
원래는 700자(字) 이상이었다고 하지만
현재 남아 있는 것은 272자뿐이며,
문자는 주문(籒文)이다.
연대에 관해서는 정설이 없으나
BC 481년경 동주시대(東周時代) 진나라의 것으로 생각된다.
내용은 난해(難解)하지만
수렵에 관하여 노래한 운문(韻文)이다.
당나라 때에 공자묘(孔子廟)에 옮겨진 이후
오대(五代) 때에 뿔뿔이 흩어진 것을
송나라 때에 다시 모아 카이펑[開封]에 옮겼다.
금나라 이후 베이징[北京]으로 옮겨
공자묘의 대성문(大成文) 내에 진열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베이징 자금성(紫禁城) 내 고궁박물관에 진열되어 있다.
池窓(지창)
연못에 철 늦은 연꽃 지고
창문에 가을 대나무 뜻이 깊구나
짝할 사람없으니 오직 거문고 하나 마주 대하고 있구나
張遷碑
후한(後漢) 서기 186년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장천이 지금 산동성(山東省)에서
하남성으로 전임해 가게되었을 때
관리와 백성들이 장천의 덕을 칭송하여 세운 거사비로서
죽은 뒤에 세운 묘비는 아니다 .
예서 서풍은 방절체(方折體)라고 구분하며
많은 서평가 품평이 한비(漢碑) 가운데서도
고박웅혼(古朴雄渾)하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비문은 16행 행마다 42자이며 전문 566자를 새겨 넣었다.
4학년
행정학과
김영은
大學句
修身齊家治國平天下
자신의 몸을 닦고 집을 가지런히하고
나라를 다스린 후에 천하를 화평하게 한다.
顔勤禮碑
안진경(顔眞卿)이 짓고 썼다.
근례는 안진경의 증조부(曾祖父)이다.
건비(建碑)의 연대는 미상(未詳)이나
약 대력14년(大歷年間766-779)
섬서성(陝西省) 만년현(萬年縣) 영안향(寧安鄕) 봉서원(鳳栖原)에
있는 묘도(墓道)옆에 세웠다.
진서(眞書=楷書(해서))로 사면(四面)에 새겼으며
정면(正面)은19행.음면(陰面)20행.
행은 모두 38자인데 좌측(左側)의 5행은 행(行) 37자이다.
안진경이 증조부의 덕업(德業)을 쓴 것으로
상배(上輩)에 대하여는 경어(敬語)를 썼고
동배 이하(同輩以下)에는 경어(敬語)를 쓰지 않았다.
讀書聲
조선조 허균 선생의 글 중에
송나라 문절공의 글을 인용하여
세상의 아름다운 소리를 적은 글이 있습니다.
솔바람 소리 松聲(송성),
시냇물 흐르는 소리 澗聲(간성),
산새 지저귀는 소리 山禽聲(산금성),
풀벌레 우는 소리 野蟲聲(야충성),
학(鶴)이 우는 소리 鶴聲(학성),
거문고 뜯는 소리 琴聲(금성),
-중략-
이런 소리야 말로 지극히 청아하고 맑은 소리이다.
그러나 그 소리 말고 가장 아름다운 소리는
낭랑하게 글 읽는 소리 讀書聲이라고 합니다.
磨斧作針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노력(努力)하면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
그동안 명지서법을 지켜준
상엽이
영은이 고맙다.
명지 동문에서 다시 만나자 오바~~~
2013년 11월 9일
품평회 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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