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작품
지은이 ; 崔岦(최립)선생 시
제 목 ;江南夜泛(강남야범)
본 문
-江南夜泛-
自余來晋州
移月始登舟
適是新年飮
渾如少日遊
笙歌依別渚
燈燭見高樓
盍有神仙在
它人向我來
독 음
-남강야범-
자여래진주
이월시등주
적시신년음
혼여소일유
생가의별저
등촉견고루
합유신선재
타인향아래
해 설
-강남에서 밤에 배를 띄우다-
내 스스로 진주로 와서
몇 달이 지나서야 배를 탄다.
마침 새해를 맞아 술을 마시니
꼭 젊었을 때 놀던 때와 같구나.
피리소리는 저 먼 물가에서 들리고
불빛은 저 높은 누대에서 번쩍인다.
어찌 여기 신선 사는 곳이 없을까
그가 나를 향해 오고 있구나.
體裁 잡기
작품 완성 1
작품 완성 2
인터넷 검색을 하여보았는데
문장 중에
合자가 盍(어찌아니할 합)으로 나와 있는데
合자 보다 盍자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두 가지로 작품을 하여 보았다.
13회 강암휘호대회 명제표에는
合으로 되어 있기에 신경이 쓰였다.
언젠가 후배가
내게 집자를 하지 않고
작품을 써 보라는 말을 하였는데
그 때에 나의 말이 내가 초대작가가 된다면
그때는 집자를 하지 않고
써 보겠노라고 말한 적이 있다.
작년 가을인가
초대작가 심사 서류를 제출하였는데
올해 2월 14일
서도대전 초대작가 증을 받았다.
집자를 하지 않고
간단히 체제만 잡은 후
작품을 써서 일찍 마감을 하였다.
그래도 많이 힘들어 입술이 다 부르텄다.
후배에게 이번에 같이 내자고 하였는데
흔쾌히 승낙을 했다.
후배는 북위서를 주로 쓰기에
북위서 역시 구성궁예천명과 마찬가지로
내겐 어려운 글씨여서
다시 임서를 하고 있다.
후배가 서도에서 입선은 한번 하였으니
강암휘호대회에서도
한 번 정도는 입문을 시켜 놓아야
나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후배까지 작품이 마감되면
3월부터는 예서를 집중적으로 써 나갈 것이다.
우선은 예선에 통과해야 되지만
준비는 미리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강암휘호대회 준비는
학서 과정을 소급하여
제대로 밟아가는 느낌이 든다.
해서, 북위서, 예서
강암휘호대회 끝나면
다시 구성궁과 초서 공부로 다시 돌아갈 것이다.
이번년도부터는
강암에 초점을 맞추어서 시간표 배정을 하여야겠다.
작품 마무리한 그날 꿈을 꾸었다......
여기저기에서 연기가 났는데
불이 나기도전에 바로 다 꺼버렸다.
다시 생각하니
활활 탔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결과는 두고 보아야하겠고
강암은 나의 평생 숙제로 생각하고
도전해 보아야 하겠다.
2015년 2월 25일
후배에게 전화를 했다.
강암휘호대회는 어찌할거냐고
올해는 힘들 것 같다는 연락이 왔다.
취직을 앞둔 후배이기에
급선무인 취직 시험을 치루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임을 나는 안다.
올해는 고군분투해야 하겠다.
후배도 취직을 하고
나도 좋은 결과를 이루기를 서로 격려하며
마음으로 서로 약속을 했다.
2015년 2월 26일
강암휘호대회 예선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