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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암서예대전

맹호연선생 시 춘효 Re: 제 17 회 강암휘호대회 본선 준비

작성자하전|작성시간16.04.15|조회수263 목록 댓글 0

맹호연(孟浩然)선생 詩

춘효(春曉)






본문

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

夜來風雨聲

花落知多少


독음

춘면불각효

처처문제조

야래풍우성

화락지다소


해설

봄잠에 날 샌 것도 모르고

곳곳에서 새 소리 들려오네

밤새 비바람 소리 들리더니

꽃잎은 얼마나 떨어졌을까



맹호연의 생졸은 689-740년이고

지금의 호북양양(湖北襄陽) 사람으로

세칭(世稱) 맹양양(孟襄陽)이라고 한다.

당대(唐代)의 유명한 산수전원파(山水田園派) 시인(詩人)으로

왕유처럼 폭넓은 시의 세계는 아니지만

예술상의 독특한 조예가 있어

후세 사람들이 맹호연과 왕유를 함께 칭하기를

왕맹(王孟)이라고 하였다.

“춘효”는 그의 자연시의 대표작이라 한다.


오늘 정한 시는 2014년에 강암휘호대회 명제로 나왔던 춘효이다.

실제상황에 대비한 듯 3장으로 마감을 하였다.

첫 장과 둘 째 장의 낙관에서

춘효(春曉)를 춘면(春眠)이라고 썼다.

이 시는 내가 익히 아는 터라 다시 확인을 하고

마지막 장에서는 春曉라 낙관 쓰고

도장도 함께 찍어 완성을 하였다.

모포를 대신하여 구입한 90x150 크기 멍석을

깔고 벼루는 오른쪽에 전지의 중간 정도에 놓고

쓰기 시작했는데 먹의 농도가 너무 진해

붓이 나가지 않아 마지막 장에서는

물을 좀 더 붓고 썼는데

아주 적당하였다.

이번에는 미리 먹물의 농도를 맞추어 가기로 하였다.

바닥에 전지를 놓고 쓸 때에는

지면이 넓어서 화선지를 쭉 펼쳐놓은 다음

화선지 위에 앉아 오른쪽 무릎은 바닥에 대고

왼쪽 무릎은 세운다음 써 나가는데

큰 글자는 한 자 이상 쓰기가 힘들다.

다음 자를 쓸 경우에도 다리를 옮길 때에

조심해야 한다.

발을 바짝 들어 아래로 옮겨야

화선지가 찢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양말도 부드러운 것으로 선택을 하여야 한다.

누가 만약 미끄럼 방지용의 양말을 신는다면

말려야 한다.

내년부터는 한 체재만을 고수하여 연습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글자 크기를 고정할 수 있을 것이고

고생도 덜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코감기가 와서 아침에 병원부터 다녀왔다.

이제 컨디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봉주 선수가 마라톤에 앞서

순 살 쇠고기만을 먹는다고 하여

잘 먹지도 않는 소고기를 계속  먹었다.

내일 지치지 않고 쓸 생각에----

이제 준비는 끝났다.

좋은 컨디션 유지하여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적어도 떨어지지만 않으면 된다.

그것이 나의 큰 성과다.

이번에는 준비과정에서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

오늘 9시30분부터 취침을 하면

내일 일정을 넉넉히 소화 할 수 있겠다.

6시 쯤 집을 나서서

영등포역에서 7시 3분차를 타고 전주에 간다.

좋은 꿈을 꾸었으면 좋겠다.


2016년 4월 15일

제 17 회 강암휘호대회 본선 준비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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