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제 ; 한거(閑居)
지은이 ; 석당선생
본문 및 해설
해서 임서
해서 작품
오늘은 딱 전지 두 장을 썼다.
그런데 나의 해서가 많이 늘었다는 생각을 했다.
글씨 쓴지 40년이 넘어서야
해서가 그런대로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 글씨 쓰기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다시 생각하게 된다.
붓글씨를 지도하다보면
노트필기를 잘 하는 이가 붓글씨를 역시 잘 쓴다.
그렇지만 그러한 이들은
꾸준하지도 즐겨하지도 않는 이가 많았다.
어느정도 재주도 있고 인내하고
노력하는 이가 많은 성취를 하였음을 보았다.
나 역시 노트필기는 엉망이었고
그래서 편지 쓰기를 가장 싫어했다.
하지만 남들이 추종하지 못하는 인내와
좋아하는 마음
목숨을 건 삶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너무 심각했나!
매일 서예가로서 부끄럽지않은 삶을
살게 하여 달라고 기도한다.
기도를 하며 시작하는 하루는 참 좋다.
2019년 4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