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어 준 화선지가 세 장인데
첫 번째 작품은 첫 자가 한쪽으로 치우쳤고
두 번째 작품은 그런대로 고르게 써졌고
마지막 장은 좀 활달하게 쓰고자
하였으나 낙관의 줄이 맞지 않았다.
이 작품은 두 번째 쓴 작품으로 출품한 것이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맘에 쏙 들게 쓰기는 어렵다.
글자만 틀리지 않게 하여 달라고 빌며
써 나갔는데 틀린 자는 없었다.
그러니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년까지는 또박또박 써 나가고
후년부터는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써 볼 것이다.
베프가 오늘 나에게 베풀어준 마음에
좋은 성과가 있기를 빈다.
이제 명지서법 찬조작품 준비를 시작해야겠다.
올해도 잘 살아갈 것 같다.
2019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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