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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통론

p175~182 서체의 흐름과 변화 (兩漢(양한)의 隸書(예서)

작성자하전|작성시간15.01.09|조회수211 목록 댓글 4

 

 

 

 

p175

 

兩漢(양한)

 

 

隸書(예서)

 

한은 전한(前漢). 新莽(신망). 後漢(후한)에

이르는 B.C 208-A.D 220의 428년간이다.

이 시기에 서예 事績(사적)은 예서의 확립이다.

특히 八分(팔분)의 발달과 章草(장초)의 생성은 그 대표적이다.

또 한말에 와서

서예가 一門(일문)의 예술로 인식되기 시작하는 움직임을 들 수 있다.

<<中華書法史(중화서법사)>>와 蔡崇名(채숭명)의

<<書法及其敎學之硏究(서법급기교학지연구)>>를 중심으로

古隸(고예). 八分(팔분). 章草(장초)에 대하여 약술하고자 하며

書史(서사)는 이 두 권을 위주로 참고 했다.



事績(사적) ; 일의 실적이나 공적.

一門(일문) ; 한 과목, 한 부문 ,한 종류


 

 

예서의 기원

 

晩期(만기)의 소전이 서서히 演變(연변)되어 이루어지 것이 예서이다.

당의 張懷瓘(장회관)의 <<書斷(서단)>>에 보면

 “예서는 秦(진)의 下邽(하규) 사람 程邈(정막)이 만들었다.

그는 衙縣(아현)의 獄吏(옥리)였으며

죄를 지어 雲陽獄(운양옥)에 幽繫(유계)되었다.

그곳에서 10년을 연구하여

대. 소전에 方(방). 圓(원)을 가미하여

예서 3천자를 만들어 올렸다. 

 始皇(시황)이 이를 좋게 여겨 御史(어사)를 시켰다.

당시 奏事(주사)가 많았는데 篆字(전자)가 어렵고 복잡하였으므로

이에 隸字(예자)를 이용하게 되었다.”

고 쓰여 있다.

예서의 생성은

곧 소전의 圓勢(원세)에서 方筆(방필)로 바꾸고

필획을 줄여 쉽게 쓰고자 함에서 시작되었다.

예서란 말은

일설에 秦代(진대)에 죄수를 ‘徒隸(도예)’라 하였는데

 程邈(정막)이 그러했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演變(연변) ; 변화 발전함

衙縣(아현) ; 마을

獄吏(옥리) ; 감옥의 관리

幽繫(유계) ; 죄수로 갇힘

御史(어사) ; 왕명으로 특별한 임무를 맡아 지방에

                  파견되는 임시직 관리

奏事(주사) ; 公事(공사)에 관하여 임금에게 아룀

篆字(전자) ; 大篆(대전)과 小篆(소전)

 

 

 

 

p176

 

古隸(고예)


고예는 소전의 탈바꿈이라고 볼 수 있다.

특징은 필획의 곡선이 직선으로 되었고

또 생략되었으며 圓(원)에서 方(방)으로서

변화가 심하게 나타난 점을 꼽을 수 있다.

동한에 와서 두드러진 波(파)가 없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開通褒斜道刻石(개통포사도각석)


후한 56년에 길 개통 후에

그 功(공)을 磨崖(마애)에 기록한 것이다.

모두 159자이다.

 

 

磨崖(마애) ; 石壁(석벽)을 쪼아 갈아서 글자나 그림을 새김

石壁(석벽) ; 언덕의 바위가 바람벽 같이 내려 잘린 곳








三老諱字忌日刻石(삼노휘자기일각석)


52년 후한의 것으로 선조의 공덕을 노래한 것으로

청 咸豊(함풍) 2년(1852)에

浙江客星山(절강객성산)에서 출토되었다.

서체는 고예로 結體(결체)가 方整(방정)하며

波勢(파세)가 거의 없다.








 

p178

八分(팔분)

 

고예로부터 차차 변하여

동한의 桓(환). 靈帝(영제)에 이르러 이채를 띄게 되었다.

 파(波)가 양일(洋溢)하게 나타나 미관이 두드러졌다.

우리가 대하는 보편적인 한예(漢隸) 또는 한비(漢碑)라 하면

 대개 이러한 것을 말한다.

팔분 한예는 보통

유려형(流麗形). 방정형(方整形). 기고형(奇古形)의

 세 종류로 분류한다.

 

양일(洋溢) ; (감정. 기분 등이)충만하다. 넘쳐흐르다.




 

유려형(流麗形)


 

예기비(禮器碑)


156년 한(漢) 환제영수(桓帝永壽) 2년에 세워진 것으로

지금 곡부(曲阜)의 공자묘(孔子墓)에 있다.

성묘중(聖廟中)에 안치되어 있었으므로

보존이 완호(完好)하다.

자체는 옆으로 길고 필획이 수경(瘦勁)하여

힘 있고 파책(波磔)이 정발(挺拔)하다.

 

 

수경(瘦勁) ; 마르고 강하다.

파책(波磔) ; 사선을 오른쪽 아래로 삐치는 필법

(영자팔법 중에 제 8법 (책 磔)을 지칭함)

정발(挺拔) ; 우뚝하다. 쭉 빠지다. 미근하다.

                 늘씬하다. 높이 (치)솟다.

 

 






p179

 

을영비(乙瑛碑)


153년에 세워진 것으로 공묘(孔廟)에 있다.

서체가 관편(寬扁)하고 파책이 신전(伸展)하여

예기비와 서로 비슷하다.

필획이 예기비 보다는 굵고 결체가 엄정(嚴整)하여

渾厚(혼후)하고 고박(古樸)한 맛이 있다.

 

 

관편(寬扁) ; 관대하고 평평하다.

신전(伸展) ; 뻗다. 늘이다.

엄정(嚴整) ; 엄하게 정돈함

혼후(渾厚) ; 화기(和氣)있고 인정이 두터움

고박(古樸) ; 예스럽고 질박함

 






 

사신비(史晨碑)


169년 만들어졌으며 공묘(孔廟)에 있다.

비문은 전. 후비에 기록 되어 있다.

 예기.을영과 더불어 공묘삼비(孔廟三碑)로 일컬어진다.

자체는 관편하며 파책은 초렴(稍斂)하다.

 웅고(雄古)함은 을영만 못하고

표일(飄逸)함은 예기에 못 비친다는 평이 있다.

그러나 결체의 茂密(무밀)함과 주후(遒厚)함은

실로 다른 비가 미치지 못한다.

 

 

초렴(稍斂) ;점점 거두어 들이는 것

웅고(雄古) ; 웅장하고 고박함

표일(飄逸) ; 고상하고 격조가 있음

무밀(茂密) ; 빽빽이 무성함

주후(遒厚) ; 굳세고 두텁다

 

 






p180

조전비(曹全碑)


185년에 세워졌고 명대에 합양(郃陽)에서 출토되었다.

결체는 옆으로 납작하고 필획이 섬세하며

파책이 비무(飛舞)하여 유미(柔美)하면서도

 염려(艶麗)한 풍격을 드러내고 있다.

 

 

유미(柔美) ; 부드럽고도 아름답다

염려(艶麗) ; 아리땁고 고움










p180


방정형(方整形)



북해상경군비(北海相景君碑)


143년에 세워진 것으로

지금 산동(山東)의 제녕(濟寧)에 있다.

파책이 있는 최조(最早)의 대표작이다.

결체가 고장(高長)하여 보편적인

예서의 횡편(橫扁)한 것과 다르다.

파세는 짧으면서 경건(勁健)하고

필획은 평정방정(平正方整)하며 고박(古樸)한 풍격이다.



경건(勁健) ; 강하고 굳세다

평정방정(平正方整) ; 반듯하고 가지런하며

                             네모지고 정돈되어 있다.




장천비(張遷碑)


186년에 세워졌다.

명나라 말기에 출토되었다.

자체는 정방형이고 필획이 평정하며

파세에서 극히 수렴(收斂)하였고

고장(高長)한 자들이 많은 편이다.

 

 

수렴(收斂) ; 거두어 옴추림. 수축(收縮)함

고장(高長) ; 크고 길다

 






 

p181

기고형(奇古形)


서협송(西狹頌)


171년 감숙(甘肅) 성현(成縣)의 마애(磨崖) 위에 새겨졌다.

한비(漢碑)에서

서가(書家)의 이름이 쓰여져 있는 특례이다

자체는 방정하고 간가(間架)가 평온하며

 대자(大字)면서도 결체에서 긴밀을 잃지않고 있다.

필세가 웅혼후중(雄渾厚重)하여 순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천취(天趣)를 갖추고 있었다.



마애(磨崖) ; 석벽(石壁)을 쪼아서 글자나 그림을 새김

간가(間架) ; 글의 짜임새

웅혼후중(雄渾厚重) ; 웅장하어 막힘이 없으고 두껍고 무겁다.

천취(天趣) ; 예술 작품의 운치를 가리킴









p182

하승비(夏承碑)


170년에 세워졌다.

송 때에 지금의 하북(河北) 영년현(永年縣)에서 출토되었다.

자체(字體)는 고장형(高長形)으로

 전필(篆筆)이 혼입(混入) 되었고

결구에도 전서의 필의가 자주 보인다.

특히 갓머리나 파임이 안전경법의 추형(雛形)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웅혼한 가운데 고고기절(高古奇絶)하다.

 

 

 

전필(篆筆) ; 전서체의 글자

혼입(混入) ; 한데 섞어 넣음

추형(雛形) ; 초기 형식.형태.틀

고고기절(高古奇絶) ; 고상하고 예스러우며 매우 기이하다.

 






참고문헌 ; <<서예통론>> 선주선저 원광대학교출판국, 인터넷 사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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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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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1.09 오늘 명지서법 강습회에서 강의한 서예이론을 올렸다.
    강의 중 "표일하다"는 어휘에 대해 잘못 안 것이 있으니 다시 참고하기 바란다.
    "표일(飄逸)하다" 는 것은 고상하고 격조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바꾼다.
    내일은 우리 명지동문 송년회겸 신년하례 모임이 있는 날이다.
    우리 후배들이 동문선배님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으니
    내일 참석하여 후배들이 명지서법을 잘 지켜나가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자 오바 ㅎㅎㅎㅎ


  • 작성자김찬중 | 작성시간 15.01.09 항상 감사합니다^^ 예서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작품도 이런 저런 체제 잡아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1.09 고맙다
    예서 자료 올렸다
    참고바란다
    그리고 아까 질문했던 것 왜 그 체 만이 남아있나라고 했던가
    지금도 모든사람의 작품을 다 남겨 놓는 것은 아닐거야
    정치적인 이해와 득실이 함께하지 않았을까
    역사는 승리자의 역사니까
    글씨 쓴다고 모두 현재의 서예사에 남지는 않겠지
    누구인가 지정하여 글씨를 쓰게해서 그것만 의도적으로 남긴 것이 아닐까?
    훗날 시간이 되면 확인해 보아라
  • 작성자하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2.28 오늘은 2020년 2월 28일
    명지서법 강의가 있지만
    학교로 가지 않고 하전서실로 후배가 오던가
    아니면 학교에 나오겠다는
    후배가 있으면 가기로 했는데 연락이 없네!

    하전서예는 오늘까지
    "코로나 19 "로 인해
    휴강 한다
    우리후배들 건강 조심하고
    코로나 19의 염기서열을
    알아냈다는 반가운 소식을 미국 친구로부터 받았다
    약이 개발되면
    코로나도 극복 할 것이다
    더 반가운 것은 한국사람이라는 것이다
    참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후배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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