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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당(晩唐)의 서법(書法)
장욱. 안진경. 회소가 우뚝 솟았던
성당(盛唐)을 지나서는
방의(仿擬)에 지나지 못하였다.
만당에 이르러
유공권(柳公權)이 출현하여
안체(顔體)를 약간 변형시켜 놓았을 뿐이다.
안진경의 비경(肥勁)한 서풍으로부터
수경(瘦勁)으로 바꾸었으므로
‘안근유골(顔筋柳骨)’이라고 칭하게 되었다.
당이 점점 쇠하면서 서예도 침체하게 되었다.
방의(仿擬) ; 모방하여 흉내만 내는 것 ?
비경(肥勁) ; 살찌고 굳셈
수경(瘦勁) ; 글자의 획이나 그림의 선 따위가
가늘면서도 힘이 있음
안근유골(顔筋柳骨) ; 안근례의 살지게 쓴 글씨와
유공권의 굳세고 마른글씨
유공권(柳公權, 778-865)
자는 성현(誠懸)이고 경조화원(京兆華原) 사람이다.
벼슬은 태자소사(太子少師)에 이르렀고
하동군개국공(河東郡開國公)에 봉해졌으며
태자태사(太子太師)에 추증(追贈)되었다.
“심정즉필정(心正則筆正)”이라는 말을 남겨
천고(千古)의 미담이 되었다.
유작(遺作)으로는
<현비탑비(玄秘塔碑)>가 가장 유명하며
<금강경(金剛經)>. <신책군기성덕비(神策軍紀聖德碑)>
등과 서적(書跡)으로는 <송리첩제발(送梨帖題跋)>이 있다.
그의 글씨는 수경(瘦勁)을 위주로 하는데
풍격이 정준(整峻)하다.
심정즉필정(心正則筆正) ; 마음이 바르면 붓이 바르다.
수경(瘦勁) ; 글자의 획이나 그림의 선 따위가
가늘면서도 힘이 있음
정준(整峻) ; 단정하고 철저하고 바르다 ?
참고 도판
현비탑비(玄秘塔碑)
참고문헌 ; <<서예통론>> 선주선저 원광대학교출판국, 운림당간 서적, 도서, 인터넷 사전 등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