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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통론

p 299-301 문방사보(文房四寶) - 1. 붓(筆)

작성자하전|작성시간15.09.13|조회수322 목록 댓글 2

 

p 299-301

문방사보(文房四寶)


1. 붓(筆)


붓의 종류

붓의 종류는 많다.

과거에는 30여중이나 되었다고 한다.

지금 쓰고 있는 붓은

자호(紫毫), 낭호(狼毫), 양호(羊毫) 및

겸호(兼毫) 등 몇 종뿐이다.

붓의 기원은 기록에 의하면 진(秦)의

몽염(蒙恬)이 발명했다고 하며

호리(狐狸)털로 심을 하고

토끼털로 싸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1954년에

장사(長沙)의 전국초묘(戰國楚墓)에서

붓 한 자루가 출토되었다.

길이는 21cm이며 붓통은 23.5cm이며

자호필(紫毫筆)이다.

이로써 몽염(蒙恬)의 조필설(造筆說)은

근거 없는 바가 되었다.

고대문헌을 보아도 동한(東漢) 이전에 이미

‘필(筆)’자가 여러 군데 등장한다.



자호필(紫毫筆)


산토끼의 등뼈 부위에 있는 탄성이 강한 털로 만든다.

이 털의 특성은 견경(堅硬)하고 예리하다.

산토끼의 털은 자호(紫毫). 백호(白毫). 화호(花毫)

세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자호가 제일이며

가을에 털갈이한 이후 보통 겨울에 채집한다.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붓은 자호필(紫毫筆)이다.



견경(堅硬) ; 굳고 단단함






낭호필(狼毫筆)


낭호(狼毫)는 유미호(족제비털)이며

속칭 ‘황서랑(黃鼠狼)’이라고도 한다.

지금 쓰고 있는 것은 짙은 갈색의 세필은

대부분이 족제비 털로 만든 것이다.

족제비 털은 강하며 탄력이 있고 예리하다.




족제비 털로 반든 붓






양호필(羊毫筆)


산양의 털로 만들며 지금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양호는 백색으로서 가늘고 길며 유연하다.

양호로 만든 붓은 부드러운 가운데

강한 맛을 낼 수 있다.

원전(圓轉)을 유순(柔順)하게 할 수 있으며

서렴(舒斂)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

양호는 제필(製筆)의 방법에 있어서

그 길이에 따라

장봉(長鋒). 중봉(中鋒). 단봉(短鋒)으로 나누며

잡모(雜毛)가 끼지 않은

‘정모(淨毛)’. ‘순모(純毛)’와

노숙(露宿)’으로 자연히 탈지(脫脂)한

‘숙모(宿毛)’로 분류한다.

양호필은 세필글씨를 제외하고 대. 중. 소 자(字)에

다 잘 활용된다.

양호붓의 사용은 청 중기 이후에 보편화되었다.



원전(圓轉) ; 둥글게 빙빙 돎

유순(柔順) ; 온유하다(부드럽고 순하다 ?)

서렴(舒斂) ;  붓을 펼치고 모음 ?







양털로 만든 붓





 

계호필(鷄毫筆)


닭털로 만드는 이 붓은 가장 부드러운 일종이다.

붓털이 탄성에 의하여 꼬이는 경향이 있다.

글씨 쓰기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일명 ‘계융필(鷄絨筆)’이라고 한다.




공작털로 만든 붓

꿩털로 만든 붓

닭털로 만든 붓 (계호필(鷄毫筆))







겸호필(兼毫筆)


두 종류 이상의 털을 섞어 만드는 붓이다.

예를 들면 토끼털이나 족제비 털의 탄력과

양털의 유연함의 중간쯤을 얻고자

할 때 활용된다.

강유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효능이 있다.

보통 강호(强毫)를 심으로 하고 유호(柔毫)를

싸서 만들기 때문에 명품 중에는

‘오자오양(五紫五羊)’. ‘칠자삼양(七紫三羊)’

등을 밝힌다.



겸호붓으로

소 양털 돼지 털로 만든 붓이다.

손으로 만져 보았는데 탄성과 부드러움이 함께하고 있다.






죽필(竹筆)


대나무 대롱의 한쪽을 가늘게 쪼개서 만든 붓이다.

매우 탄력이 있으므로 색다른 느낌이 있다.

봉망이 빨리 마모되는 것이 흠이다.

전문가들에 의해 선호되고 있다.

이 밖에도 말총털. 쥐수염. 청설모. 노루털 등

그 쓰임새는 다양하다.

붓 만드는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갓난아이의 처음 깎은 머리카락으로

만들면 최상이라고 한다.



대나무로 만든 죽필이다.

붓의 끝 부분이 빳빳하다






고양이 눈썹으로 만든 붓이다




어떤 털을 사용하여 만든 붓인지는 모르지만

사진을 찍어 올려 보았다 

요즈음은 볏짚으로도 붓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하니

붓의 종류는 이루 다 헤아리기 힘들 것 같다



붓을 촬영하도록 도와 주신

하정 선생님, 운림당 사장님, 대흥당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참고서적; <<서예통론>> 선주선저, 원광대학교출판국 .인터넷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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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하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9.13 이번 주에 나갈 명지서법 서예이론 강의 중에서 붓에 대한 도판이다.
    많은 종류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참고 하길를 바란다.
  • 작성자하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12.04 오늘은 2020년 12월 4일 금요일이다.
    오늘 볼 서예이론은
    문방사우 중에서
    붓에 관한 것이다.

    우리 후배들 기말고사 다 끝났니?
    끝나거나 아직 진행 중인 후배도 있겠구나.
    마무리 잘하길 바란다.

    제 79 회 명지서법 전시회와
    제 34 회 묵노전(졸업전) 준비하여 준 후배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한다.

    내년도에도 역시
    온라인 전시로 대신하여야 할 것 같다.
    묵노전도 봄에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방학동안 집에서 붓글씨 쓰면서
    봄 전시 출품 의사도 있으면
    연락주라.

    하전서예 시간은 지난번에 올린 것과 같다.
    우리 후배들만의 시간은

    수요일 오후 6시 이후
    목요일 오전 12시30~2시
    금요일 오전 9시30분~11시까지
    이니
    시간이 되면 미리 연락하여 주라
    기다린다.
    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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