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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통론

p66-85 運筆(운필)

작성자하전|작성시간16.06.17|조회수229 목록 댓글 0


p66-85

運筆(운필)

運筆法(운필법) ; 점, 획을 그을 때 붓이 이동 운행되는 방법이다.




 起筆(기필)과 收筆(수필)

起(기)는 붓을 대는 것으로부터 

순간적으로 붓이 일어나 나가기 전까지의 동작이고

收(수)는 점획의 끝 부분을 거두는 부분의 동작을 말한다. 

기필과 수필의 중간 동작을 

送筆(송필)또는 行筆(행필)이라고 한다.

기필은 落筆(낙필)이며 

반드시 方圓(방원)이 분명해야만 

完美(완미). 淨潔(정결)하게 된다.




中鋒(중봉)과 偏鋒(편봉)

중봉은 필봉이 紙上(지상)에 대어져 나감에 있어서 

붓끝이 획의 가운데를 지나는 운필방법으로서 

正鋒(정봉)이라고도 한다,

편봉은 필봉이 가지런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면으로 쏠려서 나가는 것으로 

'偏筆(편필)이라고도 한다.

중봉을 상징하는 

추획사(錐畫沙), 인인니(印印泥), 

옥루흔(玉漏痕), 절차고(折釵股) 

같은 단어들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추획사(錐畫沙) ; 송곳으로 모래 위에 글씨를 쓰는 방법으로서, 

                         즉 송곳을 바로 세우면 획의 요철이 뚜렷하지만 

                         뉘어서 쓰면 한 면의 모래가 덮어 

                         획이 나타나지 않는 이치와 같이 

                         글씨도 이렇듯 

                         중봉(中鋒)과 장봉(藏鋒)으로 써야 된다는 이론이다.

 

인인니(印印泥) ; 도장을 인주에 찍으면 마치 옛날의 봉니(封泥) 같이 

                         인장(印章) 그대로의 형태가 박혀 나오는 것 같이 

                         글씨도 하필(下筆)에 있어서 온준(穩準)하면 뜻에 

                         부응하는 필획을 낼 수 있다는 중봉(中鋒) 이론이다.

 

봉니(封泥) ;  죽간(竹簡)·목간(木簡) 등의 간책(簡冊)으로 된 공문서를 봉인하기 위하여 

                    이를 묶은 노끈의 이음매에 점토 덩어리를 붙이고 인장을 눌러 찍은 것을 말한다. 

                    이것은 중요한 물품을 보관하는 용기나 상자를 봉(封)하는 용도로도 이용된다. 

                    공문서의 경우 전달 과정에서 물건이 바뀌거나 

                    정보가 새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된 것인데, 

                   수취인은 봉니의 인영(印影)을 보고 

                   발신자와 내용의 완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필(下筆) ; 글씨를 씀 ?

온준(穩準) ; 온당하고 법도에 맞음    

  

옥루흔(玉漏痕) ; 낡은 집에 벽을 타고 물이 새어 내리는데 

                      일사직하(一瀉直下)하지 않고 절(節) 되듯이 함을 

                      형용한 것으로 풀이 된다. 


일사직하(一瀉直下) ; 물이 수직으로 곧 바로 떨어짐 ?

절(節) ; 획에 마디가 생김 ?


절차고(折股) ; 붓의 모든 호가 바르게 서서 

                      둥글게 비틀려 돌아가는 용필(用筆)의 방법이며 

                      획의 형상(形象)이다. 

                      금비녀를 구부려도 그 둥근 형체를 보존하는 것 같은 

                      필획의 힘을 말한다. 


용필(用筆) ; 붓을 씀 ?




藏鋒(장봉)과 露鋒(노봉)

장봉은 필획이 점획의 중간에 숨겨져 밖으로 노출되지 않는 운필법

장봉의 효과로는 획이 그윽하고  雄渾(웅혼)하다.

노봉은 붓끝이 노출되는 운필법

노봉의 효과로는 姸美多姿(연미다자)한 형태를 이루고

飄舞活潑(표무활발)한 느낌은 준다.

행초에 주로 나타난다.

너무 지나치게 장봉과 노봉을 하는 것은 

좋은 것이 될 수 없고 氣(기)를 싸서 감춘다든지 

신운(神韻)의 縱逸(종일)함이 중도에 이를 때 

藏(장)과 露(노)의 조화가 극진한 법이라 했다.




方筆(방필)과 圓筆(원필)

방필과 원필은 운필의 극치이며 學書(학서)의 대도(大道)이다.

방필은 起收(기수)와 轉折(전절)의 외형상에서 方硬(방경)한 棱角(능각)

원필은 원경(圓勁)하면서 渾厚(혼후)한 것

진서(眞書) 곧 해서(楷書)는 방(方)을 귀히 하고 

초(草)는 원(圓)을 귀하게 여긴다고 한다.






운필동작 부분

획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생기인데 

획이 살아 있다는 말로 획은 윤기 있으면서도 까칠까칠해야 하며 

미끄러운 획보다는 다소 거친 편이 낫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구체적으로 一畫三過(일획삼과) 

또는 일파삼절이라고 하는데 

삼절을 했더라도 획에서

흔적이 나타나면 안되는 것이라 한다.


搶(창)

창법은 매우 빠른 折筆(절필)이다. 

붓을 落紙(낙지)하기 이전에 

공중에서 혹은 댐과 동시에 마치 장봉 하듯 엎어서 나가는 것인데

영자팔법 중에서 策(책)과 같은 류이다.

( 서예통론 p86참조)



頓(돈)

<<서법정종>>에 “힘이 붓 끝에 집중되어 

종이를 뚫을 정도로 운필을 무겁게 하여 누른다”고 하였고 

장회관은 <<옥당금경>>에서 

“돈필은 봉을 꺾어서 돌연히 衄(뉵)하는 것이며 

努法(노법)의 맨 끝 부분을 할 때 활용 된다”고 하고 

垂露(수로)는 돈필이며 直下(직하)는 垂針(수침)이다“라고 하였다 

붓의 방향이 바뀌기 이전의 누르고 있는 상태이다.



挫(좌) 

운필 중에 잠시 무겁게 정지되어 있는 상태에서 

붓의 방향을 바꾸는 동작이다.

전절이나 적법 같은 것을 할 때 頓(돈)의 상태에서 

가볍게 提하여 필봉의 면을 바꾸어 엎으면서 방향을 바꾼다. 

늘 돈과 제와 좌는 연결동작이다. 

<<옥당금경>>에서는 

“밀쳐진 봉으로 빠르게 나가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서법정종>>에는

“좌는 정도가 지나치면 절도를 벗어나고 부족하면 기가 궁색해진다”

라고 하였다.



提(제)

붓을 누르는 蹲(준)이나 按(안)에 비하여 

미세한 움직임이라 볼 수 있다. 

봉이 일단 자리를 잡은 것을 나갈 방향으로 

가볍게 세우며 짧게 끄는 작용으로 돈 이후에 생긴다.  

곧 전절간의 틈을 連貫(연관)하는 것이다.




(뉵)

붓이 나갈 때 주춤주춤하며 逆勢(역세)를 취하는 것이다.

<<서학첩요>>에서는 

“글씨에는 衄挫(뉵좌)란 법이 있는데 

鋒(봉)을 꺾어서 붓털을 거스르게 하는 것이다. ...

이법은 자획간에 활용하면 풍격이 峻整(준정)하며 

팔면이 마음과 하나가 되면 

공부한 도처에 비로소 遒媚(주미)를 칭할 수 있다.




峻整(준정) ; 엄숙하고 단정함

遒媚(주미) ; 획이 힘이 있고 아름답다




(전)

折(절)의 상대되는 말로서 원필을 쓰는 妙法(묘법)이다.

筆毫(필호)가 圓轉(원전)하면서 운행되는 동작인데 

곧 붓을 꼬며 굴려 가는 것이어서 둥근 형태의 획이 나오며

 篆法(전법)에 잘 어울린다.



筆毫(필호) ; 붓의 털 곧 붓

圓轉(원전) ; 둥글게 붓의 털이 움직여 방향을

                   바꾸어 가는 것

篆法(전법) ; 전서를 쓰는 방법




(절)

轉(전)의 상대개념으로 方筆(방필)을 쓰는 방법이다. 

필호가 꺾어서 엎는 것이어서 

모난 형태가 나오므로 예법에 잘 맞는다.



方筆(방필) ; 모난 획을 낼 때에 붓을 쓰는 방법





(교)

轉鋒(전봉)에 있어서 좀더 격렬한 것으로서

원필에 쓰이는 동작이다. 

강유위의 <<예주쌍즙>>에서 

“원필에는 교를 사용하고 방필에는 번을 사용한다. 

원필은 교로 하지 않으면 痿(위)하고 

방필을 翻(번)으로 하지 않으면 滯(체 )한다”고 하였다.



絞(교) ; 꼴 교

轉鋒(전봉) ; 붓 끝이 구르듯 하는 필법

痿(위) ; 바람맞을 위

翻(번) ; 뒤집을 번

滯(체) ; 막힐 체,  머무를 체.



(번)

絞의 상대되는 用筆(용필)동작으로 

折鋒(절봉) 에 있어서 빠르게 하며 방필에 쓰인다.



翻(번) ; 뒤집을 번

用筆(용필) ; 붓을 사용하는 것




(준)

용필이 頓(돈)과 비슷하나 지나치게 무겁게 누르지 않는다.

돈의 예비동작이라 할 수 있는데

획을 느슨히 하여 웅크리고 절제하며 경중에 법도가 있는 것이다.




蹲(준) ; 쭈그릴 준, 모을 준, 단정할 준.





駐(주)

힘이 손에 모여 필관으로 흘러 봉에 傾注(경주)되어 

力透紙背(역투지배)하면 頓(돈)이고 

덜 들어가면 蹲(준)이며 종이에 힘이 닿자마자 

곧 행필하는 것이 駐(주) 이다.



駐(주) ; 머무를 주




裹(과)

획을 그을 때 필봉의 모든 호가 원추의 모양을 이룬 상태에서 

서로 싸고 엉켜서 응집된 힘을 내게 하는 방법으로 

진정한 중봉이며 平鋪(평포)와 상대 개념이다. 

과의 효과는 線條(선조)가 凝鍊(응련)하여 입체감이 나타나 

원필을 쓰는데 적절한 방법이다.



裹(과) ; 쌀 과, 꽃송이 과.

平鋪(평포) ; 붓의 끝이 가지런히 펴져 펴진 길이가 획의 넓이가 되는 방법

凝鍊(응련) ; 응집되어 단단한 모양 ?



참고서적  ; <<서예통론>>, 인터넷 한자사전, 인터넷 국어사전, 인터넷.







2016년 6월 17일 

준에게

어제는 전절(轉折) 중에서 절(折)법인 

붓을 거칠게 꺾는 법을 가르쳤고 

오늘은  전(轉)을 지도하였다.

붓글씨를 처음 들어갈 때에는

가로 획, 세로 획, 꺾기. 돌리기를 하도록 하는데 

붓의 특성을 익히는 단계이고 

붓글씨 쓰기 위한 자세의 교정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해서 자세와 붓잡는 것을 유심히 보고

자세를 잡도록 지도한다.




폼생폼생이 무엇인지를 김*주에게 물으면

"폼에 죽고 폼에 산다"고 대답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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