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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통론

p127-136 창작

작성자하전|작성시간14.10.17|조회수184 목록 댓글 2

 

p127-136

창작

창작은 임서를 통해서 체득한

여러 가지 운필법과 결구나 장법 

그리고 形質(형질)과 神彩(신채)를 뭉뚱그려서 

저 나름대로의 작품을 만드는 일을

창작이라고 한다.

흔히 번역도 창작이라는 말이 있는 것 같이 

임서작품도 창작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 

그 이유는 형임. 의임 .배임 어느 것을 막론하고 

똑같이 모사하는 개념의 임서라고 할지라도

시대적 환경이나 작가의 생각. 흉금. 기질 등이

서로 달라 나름대로의 해석에 따라 

그 개성미가 다르게 표현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창작작품은 

法書(법서)의 氣息(기식)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法古創新(법고창신)’ 하는 것을 말한다.

법고창신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비첩의 연구가 필수적이며 

독서를 통하여 사상. 학문. 品德(품덕) .情趣(정취). 등

 다각면을 배양해야 되며 

글씨의 모든 기법을 純熟(순숙) 하게 함으로써 

각 체에 두루 바른 안목을 길러야 된다.

 潑墨(발묵)과 墨感(묵감)에 관한 것 

지필(紙筆)의 선택의 문제도 창작에 큰 작용을 한다.

 붓과 종이의 상호작용과 

먹색을 깨닫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그렇지 못하면 결코 훌륭한 작품을 남길 수 없다.


形質(형질) ; 생긴 꼴과 그 바탕

神彩(신채) ; 정신. 모양. 기색. 안색. 풍채(드러나 보이는 겉모양)

法書(법서) ; 法帖(법첩). 體法(체법)이 될 만한 명필의 서첩

體法(체법) ; 글씨의 체와 붓을 놀리는 법

氣息(기식) ; 숨을 쉼. 또는 그런 기운

法古創新(법고창신) ; 옛 법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냄

品德(품덕) ; 인품과 덕성

情趣(정취) ; 깊은 정서를 자아내는 흥취

純熟(순숙) ; 완전히 익음 (완전히 익힘)

潑墨(발묵) ; 먹이 번져 퍼지는 일

墨感(묵감) ; 먹색에 대한 감각

지필(紙筆) ; 종이와 붓 



창작의 六訣(육결)

추사는 <<題石坡蘭卷(제석파난권)>>에서

 “아무리 9999분에 이르렀다 해도

그 나머지 1분을 원만하게 성취하기가 가장 어렵다.

9999분은 거의 가능하겠지만

 이 1분은 인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 또한 인력의 밖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다”

라고 하였다.

이렇듯이 창작은 마지막 1분을 성취하고자 하는

끝없는 노력이 아니고서는 함부로 창작이라고

표현하기조차 어설픈 일이다.

‘學書六訣(학서육결)’이란 것이 있는데

 이것은 창작으로 가는 지평을 제시하고 있다.

여섯 가지는 곧 專(전). 勤(근). 博(박). 變(변). 巧(교). 神(신)이다.

 

學書六訣(학서육결) ; 글씨를 배우는데 있어 여섯가지의 비결(秘訣)

비결(秘訣) ; 세상에 알려져 있지 않은 자기만의 뛰어난 방법




專(전)

一心(일심)으로 전념해야 된다.

글씨를 씀에 이 세상의 森羅萬象(삼라만상)이 모두 글씨로 보여서 ‘

글씨 아닌 것이 없다’의 경지에 이르러야만

 至高(지고)한 법과 藝道(예도)에 들 수 있다.


森羅萬象(삼라만상) ; 우주에 있는 온갖 사물과 현상

藝道(예도) ; 기예나 연예를 닦아 나가는 길

 

 

勤(근)

間斷(간단)이 없이 恒心(항심)으로 근면히 써야 된다.

신라시대의 金生(김생)은

초여름 논에 물이 가득할 때

 제자들을 데리고 산보하던 중에

한 제자가 글씨 잘 쓰는 비결을 물으니

아무 말 없이 지팡이로 논의 물을 가리켰다고 한다.

이것은 그 많은 물이 다 닳도록

먹을 갈아 글씨 쓰라는 무언의 교훈이었다.

그리고 옛 서가들이 벼루를 여러 개 구멍을 냈다는

이야기도 학서에 힘썼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間斷(간단) ; 잠시 그치거나 끊어짐

恒心(항심) ; 늘 지니고 있는 떳떳한 마음


金生(김생) ; 신라 때의 명필 (711-?)

                   자는 知瑞(지서)

                   예서 행서 초서에 능하여 海東(해동)의

                   書聖(서성)이라고 불렸다.

                  작품에 백율사(柏栗寺)의 石幢記(석당기)와

                  昌林碑(창림비)가 있다.


學書(학서) ;글씨를 배움

 

博(박)

폭넓게 공부해야 된다.

글씨는 처음에 한두 권의 법서를 통하여

기초를 닦는 것으로부터

차차 넓게 배워 衆長(중장)을 취하고

마침내는 자신의 개성과 생리에 맞는 법통에

뿌리를 내리기에 이른다.

비와 첩에 대한 공부 외에 서예사적인 측면에서

서체의 흐름과 변화를 꿰뚫어 아는 것은 물론

서예와 상호 관련된 문학. 철학 .예술 등

다방면에 이르기까지 두루 시야를 넓혀야 된다.

또한 자연을 觀照(관조)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만

풍부한 창작세계가 펼쳐질 수 있는 것이다.


衆長(중장) ; 많은 장점

觀照(관조) ; 고요한 마음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하거나 비추어 봄



變(변)

변화를 구해야 된다.

글씨의 기법을 精練(정련)하여 무슨 서첩을 대하든지

그 맛과 특징을 잡아낼 수 있게 되면

 험절을 구하게 된다.

기험을 구하는 것은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精練(정련) ; 잘 연습함

險絶(험절) ; 몹시 험하다.

 

 

巧(교)

공교를 구해야 된다. 바람직한 교는

무르익은 다음에 나오는 生巧(생교)이며

‘工巧(공교)함을 구하지 않아도 저절로 공교하다(不求工而工)’

의 경지가 되면 최상이다.

기교의 글씨는 군획이 많아

 蛇足(사족)의 의미가 있다.

‘군획 떼기는 애인 떼기보다 어렵다.’는

속어가 있는 것처럼 실로 군더더기가 다 떨어져

마치 賢士(현사)의 풍모와 같은

嚴正端雅(엄정단아)한 글씨를 써 보고자 하는 것이

종래 學書者(학서자)의 진정한 바램이었다.


生巧(생교) ; 기교가 생겨남

蛇足(사족) ; 뱀의 발을 그린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군일을 하다가 도리어 실패함을 이르는 말.

                쓸데없는 일을 함.

賢士(현사) ; 어진 선비

嚴正端雅(엄정단아) ;엄하고 바르며 단정하고 아담함

學書者(학서자) ; 글씨를 배우는 사람

 

 

 

神(신)

서의 도는 神彩(신채)가 으뜸이다.

신은 精神(정신) 또는 神理(신리)

그리고 韻致(운치) 등을 나타낸다.

신채는 신운 또는 운치와 통하는 말인데

신운이 감돈다는 것은 작품 중에

작가의 흉금. 기질. 정취. 사상. 감정 등

정신세계가 반영되는 것이며

또한 개성의 표출이다.

신운이 감도는 작품은 기이하면서도 험하지 않고

담담하지만 有味(유미)하다

姸雅(연아)하면서 속하지 않고 빼어나지만

요염하지 않으며 못 생겼더라도 밉지 않은 경지이다.


神彩(신채) ; 정신. 모양. 기색. 안색. 풍채(드러나 보이는 겉모양)

神理(신리) ; 정신의 깨달음? 해박한 도리?

韻致(운치) ; 고아한 품격을 갖춘 멋

有味(유미) ; 뜻을 가지고 있음 ? 맛(또는 취향)을 가지고 있음?

姸雅(연아) ; 우아하다


참고문헌 ; <<서예통론>> 선주선저 원광대학교출판국, 인터넷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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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하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0.17 2014년 10월 17일 오늘은 서예통론 127-132 페이지까지 창작부분에서 창작의 육결 勤부분까지 읽어나갔으며 그 이하는 다음 강의 시간에 보기로 하자
    더 자세한 사항은 우리 후배들이 서예통론을 참고 하길 바란다. 오바
  • 작성자하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2.27 오늘은 2019년 12월 27일
    금요일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 첫 강습회 날이다

    이번 겨울방학강습회도
    금요일 오전
    9시 30분~11시까지 하기로
    지지난 주 카톡에 게시한 바 있다
    우리후배들 시간 나는대로
    참여 하길바란다
    어제 2019년
    일학기 명지서법 회장으로부터
    동아리 방 보온에
    문제가 있다고 연락 받았다
    단단히 따뜻하게
    옷입고 와라
    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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