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문호 소동파(1036~1101)는 11세기 중국사회의 관리이자 문인이며, 배운 대로 실천하려 애썼던 양심적인 지식인이었다. 타고난 문재文材와 호방한 성정性情으로 불교와 도교, 유교를 넘나드는 분방한 글쓰기를 통해 드넓은 정신의 자유로운 경계를 펼쳐 보였다. 그는 참으로 무어라 한 마디로 설명할 수없는 큰 숲이다. 특히 진솔 하면서도 서정적 감염력이 넘치는 그의 글은 후대 소품산문들에 큰 영향을 끼쳤다.이 책에서 소개한 글은 그의 소품 산문들이다. 천년 세월의 해묵은 글인데도 놀라울 만치 참신하고 새롭다.(책중 소개글에서)
돼지 고기 삼겹살의 동파육, 바로 그 애민의 소동파를 모를 분이사 있겠습니까 만은, 산문을 쓰려는 모든 분들의 전범으로 알려진, 겨우 사십삼편, 그것도 단문으로, 책을 엮어 278 페이지, 값도 겨우 시집 한권 값인 7000원 이랍니다.
이중 한 단락 정도만 소개 하면,존경하는 구양수가 죽은 영전에, "아! 슬픔이여. 공이 세상에 태어난 지 66년이 되었습니다. 공이 있어 백성에게는 부모가 있었고 나라에는 시초와 거북이 있었습니다.......................
....................................... 그저 천리 밖에서 조문의 글을 봉함하여 한 슬픔을 부칠 뿐입니다. 위로는 천하를 위하여 애통하고 아래로는 저의 사사로운 정에 통곡 합니다. 아아! 슬픔이여."
점 점 그 사이의 한자를 세어 보니 277자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우리들이 일상으로 접하는 저 죽음보다 화려한 미사여구의 범람하는 조사들이 새삼 얼마나 부끄러웠던지요.
이 유별한 여름에 제게는 그의 문장들이 능히 탁월한 한 피서가 되고 있는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