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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 이상운

큰 딸

작성자이상운|작성시간11.06.24|조회수10 목록 댓글 0

           큰 딸

 

                         이상운

 

큰 딸도 아들과 같이 수술로 태어나

나의 가슴에 사랑으로 찾아들어 왔다. 

신생아실에 있을 때 화재로 어찌 될까

아내의 눈은 퉁퉁 부어 있었다.

 

기관지염으로 입원하고

임파선염으로 고생하고

사역자의 어려운 시절

변변히 맛있는 것 하나 사주지 못하고

공부하느라  충분히 놀아 주지도 못했다.

 

우리 기도할 때 엉덩이 높이 들고

네살짜리 목소리로 주여하며

나는 예수님이 좋아요를 즐겨부르고

십자가 볼때 예수님이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죠하고

해맑은 얼굴로 기쁨이 되었던  

새침떼기 나의 딸이 그립다.

 

큰 딸이 떠나던 날

하늘도 울듯이 비가 내릴 때

내눈에는 통곡의 강물이 흘렀다.

주인님 품에 갔음을 인정하는 것과는 달리

이별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고통의 무게는

머리의 활동을 마비시켰고  

가슴은 텅비었고 결국 딸의 무덤이 되었다.

내일은 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산자의 고통속에

수면의 안식을 고대하지만

딸을 향한 부정은 딸을 찾아 꿈길을 헤맸다.

 

오빠의 꿈속에 찾아와

너무 슬퍼히지 말라고

나는 나의 일을 다 마치고 왔다고

오빠는 할 일이 많다고 위로 했다는

더할 나위없는 동생이었던 큰 딸, 

그 딸이 그립다. 

 

상처난 마음에  찾아오신 주인님의 은혜는

심비에 천국과 영생의 소망으로 새기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신앙과

산자의 사명을 따른 소명의 언덕에

겸손함으로 서게하며

오늘 아파하는 자들을 향해 두 손을 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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