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섬 제주도.
제주 여행에서,
낭만적인 해안 걷기는 빼놓
을 수 없다.
섬,
전체가 유네스코 지정 세계
지질공원이며, 풍경이 아름
다운 해안을 따라 느림의 미
학을 즐겨보는 것도 덤이다.
지중해를,
닮은 제주 섭지코지.
제주도,
동쪽 해안에 자리잡은 섭지
코지는, 제주 방언 ‘좁은 땅’
이라는 뜻의 “섭지”와 바다
로 뻗어 나온 “곶”이라는 뜻
의 “코지”가 합쳐진 말이다.
섭지코지는,
성산일출봉과 데칼코마니처
럼 마주보고 있다.
아.
드라마 ‘올인’에 나왔던 저,
풍경이 가슴을 때린다.
‘올인’은,
차민수 바둑 프로기사를 모티
브로 하여 만들어져 펜들에게
열광을 시켰던 드라마다.
선녀와,
용왕신이 못다 이룬 사랑의
전설이 담긴 촛대 모양의 “
선돌 바위”는 찾는 이의 시
선을 사로잡는다.
오른쪽, 선돌바위.
‘바람의 언덕’, 섭지코지.
대자연의,
깊고도 너른품을 어찌 알리오.
사돈과 아내
과연,
‘바람의 언덕’이라 할 만하다.
해안가에,
볼록 솟은 꼭대기의 ‘방두포
등대’에 올라서면 주변 풍광
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어딜,
눌러도 전부가 포토존이다.
‘방두포 등대’를,
내려와 ‘제주 바당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섭지코지
그랜드 스윙.
포토존으로,
거대한 원형 틀에 그네가 달
려 있다.
원형의,
포토 프레임 안으로 성산일출
봉과 푸른 바다가 꽉 채워져
지상의 날들을 빛내고 있다.
가보지 않은 곳,
가본 곳이라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장소에서의 추억한 장은,
까닭없이 눈물겹다.
어느 때에,
신선한 ‘성산일출봉’을 뒤로
하고 그네를 타보겠는가.
그네,
타는 머리 위 성산일출봉쪽으
로 바람 불어지나가고.
아!,
심장을 울리는 마성의 매력.
‘사려니숲길’은,
제주의 숨은 비경 31곳 중
하나로, 삼나무가 우거진
숲길이다.
‘사려니’는,
‘신성한 숲’ 혹은 ‘실 따위를 흩
어지지 않게 동그랗게 포개어 감다’
라는 뜻으로 사려니숲 길에
는 빽빽한 삼나무 뿐만 아니
라 졸참나무, 서어나무,때죽
나무,편백나무 등 다양한 수
종이 서식하고 있다.
4계절,
푸르른 삼나무숲의 향기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건강
하게하고, 우리를 아름다운
세계로 이끌어준다.
우리부부와 사돈부부
바라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경이로움에,
넋을 잃고 한참을 바라보다
가 바둑판을 깔았다.
사돈이,
대마 공세에도 빛나는 타개
솜씨를 선보인다.
옆구리에, 척 붙이고.
분위기를,
한층 고조 시킬 무렵, 지나가
는 관광객들이 부러운 시선으
로 쳐다봐도 아랑곳 않는다.
신선놀음이 따로 있남.
수읽기,
하느라 시간을 툴툴 다 써버
렸다.
제주인지,
서울인지는 알바 아니었다.
형세는,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숱한,
삶의 이야기들이 바둑판 위에
쏟아지고 있다.
치열했던,
바둑판에 묵묵히 침묵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