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물의 잎은 왜 초록일까?
어린이들에게 나무를 그리라고 하면 초록색 크레파스를 먼저 생각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식물을 생각하면 푸른 잎을 떠올리게 되니까요. 식물의 잎은 그 많은 색깔들 중에서 왜 초록색일까요? 우리의 눈에 보이는 이 단순한 색은 식물이 색을 이해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식물의 잎은 태양의 빛을 만나 광합성하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식물의 중요한 장치입니다. 자세히 말한다면 식물의 포도당을 만들어 내는 화학공장이지요. 그런데 왜 하필 초록색으로 잎을 포장했을까요? 여기에는 식물이 빛을 이해하고 있다는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빛은 태양으로부터 파장을 그리며 옵니다. 그 파장은 동일한 형태로 오는 것이 아니라 파장이 긴 것에서부터 짧은 파장까지 다양한 형태로 오지요. 파장의 크기에 따라 우리의 시각은 다르게 인식하는 데요. 파장이 긴 것에서부터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 이렇게 7가지 색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빨강보다 파장이 긴 것은 적외선, 보라색보가 짧은 것은 자외선이라고 합니다. 식물은 광합성을 하면서 단순히 빛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빛을 분리해서 받아들입니다. 식물이 잎으로 빛을 받을 때에 구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보색관계의 빛을 받는데요.
[보색표 - 그림 들어가야 할 자리]
보색이란 두 가지의 색을 섞었을 때 무채색이 되는 색을 말합니다.
즉 검정색이나 회색, 투명이 되는 색을 말합니다.
초록색은 적색계통의 빛을 받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식물은 광합성에서 적색광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잎은 주로 초록색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색은 다 버리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초록색이 대부분인 엽록소 안에는 노랑색의 색소와 붉은 색의 색소도 같이 들어 있는데요. 노랑색은 노랑색의 보색인 보라색 계통의 빛을 받아 광합성하고, 붉은 색의 색소는 녹색계통의 빛을 받아 광합성 하는 것이죠. 다만 주요한 색인 초록색에 가려져 겉으로 나타나지 않을 뿐입니다. 그러나 가을이 되어 잎이 질 때 잎에서 엽록소가 사라지면 숨어 있던 색이 나타나는 데요. 이를 우리는 나뭇잎이 단풍들었다고 하는 겁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제가 전하고자 하는 관점은 식물도 색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식물이 색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요. 꽃을 만들거나 동물들과의 다양한 의사소통, 그리고 동물을 길들이는데도 색을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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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산아저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1.04 모두들 새해엔 좋은 일이 많길 바라네.. 올해는 기어코 책을 한권낼 생각이라네..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재작년 프로포즈가 들어 온걸 아직도 마무리를 못짓고 있다네.. 처음엔 내용이 어려워서 그렇다고 지금은 내용을 쉽게 어린이 수준에 못마춰서 헤메고 있지... 식물도 생각하고 감정을 가지고 있고 사람처럼 느낀다는 좀 초자연적인 내용으로 다루려고 한다네.. 지금 제목 열거만 해놨는데, 다듬어지면 친구들께 처음으로 보여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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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호수 작성시간 09.01.05 진작에 친굴 알았다면 울 아들 중 2때 과학탐구 대상 받을 뻔 했네... 그때 주제를 "토양의 성질이 생장발육에 미치는 영향"으로 은상 받았는데... 과학영재원에서 한 서너 달 실험하느냐고 나 까지 늘 바빴는데 깜빡하고 물 주는 거 못지킬까봐... 아침 미팅 시작이라 찬찬히 못읽었지만 시간 내 다시 읽어 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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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수산나 작성시간 09.01.05 친구는 늘 열심히 사는구나 보색이라 민화에서도 보색을 많이 사용하지 덕분에 눈높이가 마구 높아지네 너무 고맙구 책내면 얼렁 보여줘 늘 고맙구 다음글이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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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허브향기 작성시간 09.02.02 나~~안..... 개인적으로 초록색을 좋아해.... 아니 연두색이라고 해야하나 새싹이 돋아나는 색... 연두색을 보면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