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생활도우미센터

집수리를 퍼티로 하기

작성자House Holder M|작성시간10.08.09|조회수2,742 목록 댓글 0

google_protectAndRun("ads_core.google_render_ad", google_handleError, google_render_ad);
퍼티(putty)를 처음 쓸 생각을 한 때가, 집수리를 시작할 즈음이었습니다.
원래 철물점에서 시멘트 40kg짜리 한 포대와 모래를 사서 시작했는데, 솜씨가 없어서였는지, 크게 깨진 곳을 보수하고 또 구조물을 새로 만들 때는 좋았지만 자잘한 크랙을 보수하는 데는 그렇게 깔끔하게는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멘트는 건물 바깥과 지하실 정도는 어떻게 했지만, 건물 내부와 마감을 하는 데는 역시 솜씨가 부족해선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자재 상점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것이 퍼티, 그러니까 빠데였습니다. ^^; 시멘트보다 비싸지만 솜씨가 없으니 별 수 있나요.
http://www.terraco.co.kr : 다른 제조사도 몇 군데 있는 모양인데, 여기가 가장 유명합니다. 콜라 = 코카 콜라 정도로.

도배용구를 사면서 인테리어점에서 25kg짜리 빠데통을 봐서 뭐하는 건지는 감을 잡았습니다. 그보다 옛날 프라모델과 목공쪽으로 들은 게 있어서, 퍼티로 뭘 하는 지 정도는 알고 있었죠. 그래서, '이젠 집하고 가구에도 빠데질을 한단 말이지?' 하고 생각하니 집이 장난감이 된 것 같아서 우습더군요. :)

어쨌든 구입한 것이 일단 무난해보이는 5kg짜리 아크릴릭 필러였습니다. 다른 물건이랑 같이 꽤 사선지 작은 플라스틱 주걱(이걸 '헤라'라고 합니다)을 서비스로 하나 주었습니다.

이게 요즘 물가가 올라서 전에는 5천원대였던 것이 지금은 7천원대군요. 올해 한 통 더 사 쓸 것 같은데.. (25kg짜리는 3만원 근처입니다) 아크릴릭 필러가 아니라 그냥 '핸디코트'라든가 '황토 핸디코드'같은 건 5kg에 5천원대까지 검색되는군요(25kg짜리가 1만원대 중반에도 검색되네요). 원래 그냥 핸디코트가 아크릴릭 필러보다 조금 쌌습니다.

* 구입처는 오픈마켓을 뒤져도 되고, 건자재 전문점을 뒤져도 됩니다. 이런 거래를 잘 해보진 않아서 인터넷이 싸다고 말은 못하겠습니다. (몇 가지는 두 군데서 다 사봤는데, 그냥 동네 가게가 더 쌌습니다)

아크릴릭 필러(acrylic filler)
설명:
순수 아크릴릭폴리머를 주성분으로 한 건축 외부용 수성퍼티로서, 내수성, 내균열성, 부착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미세한 크랙 부위 보수 또는 마감면의 퍼티작업에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아크릴릭필러는 부착력이 우수하여 반영구적이며 완제품(ready-mixed) 사용으로 작업성이 좋습니다.

용도:
석고보드, 목재/ 합판, 철판 등 조인트 부위 1차 퍼티 작업
이질재의 접합부위 퍼티 작업.
바닥 미장면의 요철 부위 보수 작업
미장/ 도장면의 훼손된 부분의 보수.
목재면의 흠집, 붓자국, 구멍 등의 퍼티작업.
제치장 콘크리트면의 마감면 처리.

기타 시공 방법, 하자 예시, 물성 정보 등
출처: http://www.terraco.co.kr/html/main/main.asp?topUrl=../main/product.asp&mainUrl=../ho_product/product.asp?cCode=ca01&pCode=ca01_07
아크릴릭 필러는 기본적으로 '외부용 퍼티'라고 팔리고 있어요. 시멘트처럼 고강도를 갖는 구조재는 아니지만, 미장용치고는 꽤 튼튼한 것 같습니다. 단단하고 희고 매끈해서 깔끔하고.. 어설픈 DIY시멘트 미장질보다는 나을 지도요. ^^;

이걸 사서 어디에 썼냐면 (주의: 제조사 추천 용도가 아닌 것도 있을 것입니다)
  • 타일벽 사이 금간 부분 메우기
  • 오래된 방바닥 배관 사이 콘크리트 금간 곳
  • 건물 각 부분에 섀시와 벽체가 뜬 곳 메우기
  • 오래된 방문과 건물 내부 목재 일부분을 리폼하면서 메우는 용도로
  • 건물 내외벽에 금간 곳과 못질 구멍 메우기
  • 대문 기둥과 지붕 콘크리트의 빗물 새는 갈라진 부분, 뜬 부분 메우기
  • 담과 건물 외부 각 부분의 금간 부분 메우기
  • 지붕 기와 수리
등입니다. 무척 오래된 집이라 때울 수 있는 곳은 공사가 될 만한 곳은 콘크리트로, 시멘트 반죽하기에 섬세한 조작이 필요하거나, 도배를 해야 할 바탕은 다 이걸로 때웠습니다.
아주 그냥 만능이더라고요. ^_______^
찰흙반죽이나 풀칠은 누구나 하지 않습니까. 그냥 하면 됩니다.


보관
5kg짜리는 가정에서 쓸 때도, 대공사가 아니면 남습니다. 미장용으로 쓰면야 25kg짜리는 돼야겠지만 저는 그런 용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남았는데, 이건 1년 정도는 그냥 가는 모양이고, 저희 집에 있는 건 1년이 지났지만 아직 괜찮습니다.

요즘 3kg, 6kg짜리 된장을 구입하면 겉에 밀봉된 플라스틱 뚜껑이 있고, 그걸 따면 속에 한 거풀 비닐 종이가 덮여 있죠? 그래서 된장을 떠내고 나서 잘 갈무리한 다음 다시 그 비닐종이를 덮어두라고 합니다. 공기와 닿으면 변색되니까 그러지 말라는 거죠. 핸디코트도 그렇습니다. 공기와 닿으면 굳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핸디코트 통에도 저런 비닐이 한 장 있습니다. 그래서,  쓴 다음에 남은 건 비닐 종이를 덮은 다음에 뚜껑을 닫아둡니다. 이런 자재가 그렇듯이 건냉암소에 두는 건 상식.

PS. 아, 기본적으로 영하 온도에서는 안 좋습니다. 5도이상일 때 시공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건 페인트니 방수칠이니 여타 대부분의 건축용 자재가 다 그렇습니다. 영하면 문제가 생기고 영상이라도 온도가 낮으면 마르는 데 오래 걸리니까요. 뭐 좀 하려고 하면 비온대요, 춥대요.. ;; )

아래는 다른 빠데종류들. 글 쓴 김에 정리.
핸디코트와 퍼티(Handycoat and Putties)
출처 URL: http://www.terraco.co.kr/html/main/main.asp?topUrl=../main/product.asp&mainUrl=../ho_product/category.asp?cCode=ca01

  • 핸디코트: 마감재. 일반용
    - 핸디코트 라이트: 핸디코트보다 28% 더 가벼움. 무게가 중요한 곳에 사용
    - 핸디코트 톱핑: 건물 내부 미장에 대량으로 쓸 때. 비닐자루 포장.
  • 도배핸디: 도배용 바탕 전용. 친환경 성분을 쓰도록 신경씀
  • 속건성 퍼티: 물과 섞어 쓰는 분말형태. 동절기 하절기에 속건성이 필요할 때. (다른 제품은 용제에 섞지 않고 그냥 쓰는 제품)
  • 핸디코트 워셔블: 화장실, 베란다 등 물이 간접적으로 닿는 부분용.
  • 핸디탄성퍼티: 수축이 작은 특성.
  • 황토핸디코트: 황토를 섞은 마감재
    - 황토핸디코트(내부용)
    - 황토핸디코트(바닥용)
    - 황토핸디코트(외부용)

  • 아크릴릭 필러: 건축 외부용 수성퍼티.
  • 아크릴릭 필러E: 건물 외부 넓은 면의 도장마감에 사용하는 보급형 수성 퍼티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