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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일기 - 최인호 선답 에세이

작성자사라봉|작성시간08.05.02|조회수68 목록 댓글 0

산중일기  최인호 선답 에세이

 

 

 

출처: 리브로

 

책 정보

책 소개
유명 작가 최인호가 아닌, 한 여인의 아들이자 가장이며, 천주교 신자이면서 불가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사는 어수룩한 사내 최인호의 삶과 영혼의 성장기를 담은 산문집. 이순을 훌쩍 넘긴 그가 지난 삶을 돌아보면서, 그 속에서 발견한 인생의 의미와 깨달음을 마흔 다섯편의 길고 짧은 이야기들 속에서 말하고 있다.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현재를 돌아보는 이 책은 그의 전 생애가 담긴 일기이며, 삶에 대한 찬가이기도 하다. 1부 일상에 관하여, 2부 욕망에 관하여, 3부 해탈에 관하여로 구성된 이 책 속의 글들은 작가 최인호가 50줄을 넘기고 삶의 새롭게 바라보면서 쓰기 시작한 것이여서 더욱 바람결에 낮고 고요하게 울리는 산사의 풍경처럼 오랜 여운을 남긴다.
저자 소개
최인호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63년 고등학교 2학년 때 단편「벽구멍으로」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선되고, 1967년 단편「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타인의 방」「잠자는 신화」「명가」「개미의 탑」「위대한 유산」등이, 장편소설「별들의 고향」「도시의 사냥꾼」「잃어버린 왕국」「길 없는 길」「왕도의 비밀」「상도」「해신」「어머니는 죽지 않는다」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가톨릭문학상, 불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백종하

1963년에 태어나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0~90년대 농촌을 기록한 <비탈>,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을 기록한 <고려팔만대장경>, 禪 풍경 <흔들리는 경계>, 禪 풍경 <흐름> 등 네 번의 개인전을 열고, 십수 번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고토갤러리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2008년 강원 다큐멘터리 작가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우리 문화와 전통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재해석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월간 해인’, ‘월간 동화’ 등에 글과 사진을 기고하는 등 프리랜스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다.
책 표지 글
"내가 머무르는 곳이 청산일 것, 하루하루의 생활이 산중일 것"

일상과 욕망과 해탈에 관한 마흔다섯 편의 선답 에세이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을 이 사회는 원하지 않고 자본주의 경제의 거대한 메커니즘 속에서 우리는 모두 부품처럼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충실하느라 삶을 조금씩 망각하고 있다. 나는 요즘 내 집을 산속에 틀어박힌 절처럼 이 사회의 망망대해에 고립된 섬으로 만들어 놓고 그곳에 칩거하며 느림과 무사의 철학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곳에서 나는 모든 이들을 만나러 조용히 내 삶의 순간을 더듬어 가고 있다. 아무 일도 하지 않음이 곧 나의 일이라는 경허의 일갈이 내 귓전을 때린다.

차례/내용

차례
1부 일상에 관하여
_산으로 내가 갈 수 없으면 산이 오게 할 수밖에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은 더 가까워지는 법이다
느리게, 빠르게, 그러나 지나치지 않게
깨깨 씻어라, 인호야
붓처럼 멀리 흐를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가정’이라는 ‘수도원’에서의 수양
나는 <가족> 안에서 풍요로웠고 <가족> 안에서 스승과 부처님을 만났다
‘작품’이 만들어 준 두 개의 인연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다
우정에 관해 우리가 이야기할 때
죽은 나무에서도 꽃은 핀다
산으로 내가 갈 수 없으면 산이 내게 오게 할 수밖에
나는 인생극장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배우로 초대받았다
남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은 결국 자신에게 자비를 베푼 셈이다
자상한 아버지보다 엄격한 아버지가 되기가 더 어렵다
아내만 한 친구는 없다
결국 온전히 버려지는 시간이란 없다

2부 욕망에 관하여
_문밖으로 나와 지팡이를 후려친다
하루하루가 사막인 날들에 대하여
시비를 말라
목탁 속에도 하나의 풍경이 있다
마음의 눈으로 본다면 눈은 감고 있어도 좋다
마음이 간절하면 보인다
문밖으로 나와 지팡이를 휘둘러 본다
설탕으로부터의 독립
육신은 영혼을 그리워하고 영혼은 육신을 찾아 떠돈다
유행은 폭력을 낳는다
수덕사를 추억하며
청계산의 조그만 찻집
나를 죽이지 않는 한 모든 것은 나를 강하게 할 뿐이다
우리가 마지막에 영혼이라는 의상을 입을 때
사찰에 부는 천 년의 바람
담배를 끊는 것이 아니라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경허 선사의 특별한 법문
부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집 안에 있다

3부 해탈에 관하여
_벚나무 가지엔 벚꽃이 살지 않는다
얼굴은 그 사람의 역사가 써 내려간 하나의 풍경이다
절은 절마다의 풍경과 함께 늙어 간다
슬픔이 없는 곳에 슬픔이 있다
침묵을 채워 마음을 비우는 힘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곳에서 나는 모든 이들을 만나러 간다
죽음보다 더 강한 등불
벚나무 가지엔 벚꽃이 살지 않는다
삶은 진리가 아니라 진실 속에서 살다 가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죽음이라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조용히 세상과 함께 늙어 가는 일이란
삶은 차 한 잔 마시고 가는 일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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