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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적 소 개

나는 기적의 순간을 기억한다오 | 러시아 시와 노래 2 -뿌쉬낀과 러시아 로망스

작성자사라봉|작성시간09.12.04|조회수264 목록 댓글 0

 

나는 기적의 순간을 기억한다오 | 러시아 시와 노래 2
뿌쉬낀과 러시아 로망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라는 시로 유명한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뿌쉬낀. 이 책은 뿌쉬낀 뿐만 아니라 레르몬또프, 쮸쩨프 등 러시아 낭만주의 시인들의 시에 유수의 작곡가들이 곡을 붙인 러시아 로망스들을 한데 모아놓은 러시아 시선집으로 러시아어 원문의 운율을 유지하기 위하여 최대한 원문의 연과 행에 맞추어 번역되었다.

또한 우리에게 친숙한 러시아 노래 '깔린까(Калинка)', '까쮸샤(Катюша)' 외 여섯 곡의 번안 가사와 악보를 부록으로 실었다.

Ⅰ. 뿌쉬낀 시-로망스
당신을 사랑했다오/ Я ВАС ЛЮБИЛ o10
메아리/ ЭХО o12
밤/ НОЧЬ o14
소란스런 거리를 따라.../ БРОЖУ ЛИ Я ВДОЛЬ УЛИЦ ШУМНЫХ... o16
...에게/ К*** o20
부활/ ВОЗРОЖДЕНИЕ o24
예언자/ ПРОРОК o26
시인/ ПОЭТ o30
꽃 한 송이/ ЦВЕТОК o32
그루지야의 언덕은 밤안개로 덮이고.../
НА ХОЛМАХ ГРУЗИИ ЛЕЖИТ НОЧНАЯ МГЛА... o34
장미/ РОЗА o36
열망은 핏속에 타오르고/ В КРОВИ ГОРИТ ОГОНЬ ЖЕЛАНЬЯ o38
먼 조국의 강변을 향해/ ДЛЯ БЕРЕГОВ ОТЧИЗНЫ ДАЛЬНОЙ o40
나에게서 노래하지 말아요, 아름다운 이여.../
НЕ ПОЙ, КРАСАВИЦА, ПРИ МНЕ... o44
이조르에 가면서.../ ПОДЪЕЖАЯ ПОД ИЖОРЫ o48
짜르스꼬셀로의 동상/ ЦАРСКОСЕЛЬСКАЯ СТАТУЯ o52
방앗간 주인/ МЕЛЬНИК o54
고백/ ПРИЗНАНИЕ o56
꾀꼬리/ СОЛОВЕЙ o58
폭풍우/ БУРЯ o62
가장 높은 권력에 이르러...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중)
ДОСТИГ Я ВЫШЕЙ ВЛАСТИ... o64
모든 무리는 잠들고... (오페라 <알례꼬> 중)/ ВЕСЬ ТАБОР СПИТ... o68
올가, 당신을 사랑하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Я ЛЮБЛЮ ВАС, ОЛЬГА... o72
나는 죽으리라!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ПУСКАЙ ПОГИБНУ Я... o76
사랑은 나이를 초월하여...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ЛЮБВИ ВСЕ ВОЗРАСТЫ ПОКОРНЫ... o86
나에게 편지를 쓰셨지요...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ВЫ МНЕ ПИСАЛИ... o90


II. 클래식 로망스
의심/ СОМНЕНИЕ o96
자정의 사열/ НОЧНОЙ СМОТР o98
괜스레 나를 유혹하지 말아요/ НЕ ИСКУЩАЙ МЕНЯ БЕЗ НУЖДЫ o104
운명/ СУДЬБА o106
당신은 딸꾹질을 했던가요?/ ИКАЛОСЬ ЛИ ТЕБЕ o114
스따니슬랍스끼에게 라흐마니노프가 보내는 편지/
ПИСЬМО К.С. СТАНИСЛАВСКОМУ ОТ С. РАХМАНИНОВА o116
눈 녹은 시냇물/ ВЕСЕНИЕ ВОДЫ o120
유대의 노래/ ЕВРЕЙСКАЯ ПЕСНЯ o122
여행의 노래/ ПОПУТНАЯ ПЕСНЯ o124
종달새/ ЖАВОРОНОК o128
몰리에게/ К МОЛЛИ o130
기쁨의 날/ ДЕНЬ РАДОСТИ o132
쓸쓸하고, 또 우울하다/ И СКУЧНО, И ГРУСТНО o134
나, 사랑에 빠졌네, 아름다운 아가씨…/ ВЛЮБЛЕН Я, ДЕВА-КРАСОТА... o136
나는 기억한다네, 깊이…/ Я ПОМНЮ, ГЛУБОКО... o138
이렇게 빨리 잊을 수가…/ ЗАБЫТЬ ТАК СКОРО... o140
꿈/ СОН o142
여기가 좋아요/ ЗДЕСЬ ХОРОШО o144
만남은 일생에 단 한 번 온다네/ ТОЛЬКО РАЗ БЫВАЕТ В ЖИЗНИ ВСТРЕЧА o146
밝은 밤/ НОЧЬ СВЕТЛА o148
물살이 빠른 시내에 가면/ КАК ПОЙДУ НА БЫСТРУЮ РЕЧКУ o150
마부여, 말을 재촉하지 말아요!/ ЯМЩИК, НЕ ГОНИ ЛОШАДЕЙ! o 152
섬에서 강으로... (스쩬까 라진)/ ИЗ-ЗА ОСТРОВА НА СТРЕЖЕНЬ o 154
검은 눈동자/ ОЧИ ЧЕРНЫЕ o160
등짐장수/ КОРОБЕЙНИКИ o164

부록 - 악보
까쮸샤/ КАТЮША o170
모스크바 근교의 밤/ ПОДМОСКОВНЫЕ ВЕЧЕРА o171
깔린까/ КАЛИНКА o172
당신을 사랑했다오/ Я ВАС ЛЮБИЛ o174
종달새/ ЖАВОРОНОК o176
장미/ РОЗА o180
여행의 노래/ ПОПУТНАЯ ПЕСНЯ o181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ЕСЛИ ЖИЗНЬ ТЕБЯ ОБМАНЕТ... o187

당신을 사랑했다오.*

당신을 사랑했다오. 어쩌면 내 안의 사랑은,
완전히 꺼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오.
하지만 사랑으로 더 이상 당신을 괴롭히지 않으리이다.
그 무엇으로도 당신을 슬프게 하고 싶지 않다오.

당신을 사랑했다오. 말없이, 절망적으로,
때로는 소심함으로, 또 때로는 질투로 애태웠었소,
당신을 사랑했다오. 그렇게 진실로, 그렇게 상냥하게,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길 바라오.


Я ВАС ЛЮБИЛ

Я вас любил: любовь еще, быть может,
В душе моей угасла не совсем;
Но пусть она вас больше не тревожит;
Я не хочу печалить вас ничем.

Я вас любил безмолвно, безнадежно,
То робостью, то ревностью томим;
Я вас любил так искренно, так нежно,
Как дай вам бог любимой быть другим. - 알라딘
메아리

깊은 숲 속에서 짐승은 울부짖고,
뿔피리가 울리고, 천둥이 치고,
언덕 뒤에서 처녀가 노래하고 ㅡ
이 모든 소리들에
너는 불현듯 비인 가운데
스스로의 반향을 생산하는구나.

너는 울리는 천둥소리,
폭풍과 파도의 소리,
시골 목동의 외치는 소리를 듣고는 ㅡ
대답을 보내는구나;
네게는 대답이 없고... 마찬가지,
그리고 너, 시인이여!


ЭХО

Ревёт ли зверь в лесу глухом,
Трубит ли рог, гремит ли гром, ㅡ
Поёт ли дева за холмом ㅡ
На всякий звук
Свой отклик в воздухе пустом
Родишь ты вдруг.

Ты внемлешь грохоту громов,
И гласу бури и валов,
И крику сельских пастухов ㅡ
И шлёшь ответ;
Тебе ж нет отзыва... Таков
И ты, поэт! - 알라딘
밤*

나의 목소리는 그대를 향하여 부드럽고 또 애타며
늦은 밤 깊은 침묵을 설레게 한다네.
내 침대 가까이 슬픈 촛불이
타고 있고, 나의 시구들, 모여 찰랑거리며 넘쳐,
흐르네, 사랑의 시내가, 흐르네, 그대로 가득 차서.
어둠 속 내 앞에 그대의 눈동자가 빛나고
내게 미소 짓네, 그대 음성 들려오네...
"내 사랑, 내 사랑하는 사람, 사랑해요... 나는 그대 것... 그대 것!"


НОЧЬ

Мой голос для тебя и ласковый и томный
Тревожит позднее молчанье ночи тёмной.
Близ ложа моего печальная свеча
Горит; мои стихи, сливаясь и журча,
Текут ручьи любви, текут полны тобою.
Во тьме твои глаза блистают предо мною,
Мне улыбаются, и звуки слышу я:
Мой друг, мой нежный друг...люблю...твоя...твоя! - 알라딘
감수 : 김선명
  • 최근작 : <러시아어 첫걸음 1 - CD>
  • 소개 : 러시아 전문 센터 뿌쉬낀하우스 원장.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졸, 동대학원 석사, 박사.
    논문 <몽따쥬의 시학>, <시각시의 관점에서 본 마야꼽스끼와 이상의 비교 연구>, <아버지와 아들, 시인과 감독의 예술적 대화 -아르세니, 안드레이 따르꼽스끼> 등.
  • 링크 :

편자 : 이연성
  • 최근작 : <뿌쉬낀과 러시아 로망스>
  • 소개 : 성악가(베이스), 시인.
    모스크바 차이꼽스끼 국립 음악원 석사, 최고연주자과정 수학.
    글린까 국제 성악 콩쿨, ARTIADA 입상, Bella Voce 콩쿨 그랑프리 등.
    모스크바 국립 스따니슬랍스끼-단첸꼬 오페라극장,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오페라 극장 상임 단원 역임.
    2008년 자유문예 등단(<쫓아오는 풍경>, <비내리는 협주곡>).
  • 링크 :

우리 말로 부를 수 있는 단 하나의 러시아 로망스 모음집.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라는 시로 유명한 러시아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뿌쉬낀'. 그의 시는 차이꼽스끼, 라흐마니노프, 쇼스따꼬비치 등 여러 유명한 작곡가들에 의해 로망스로 만들어져 러시아에서는 애창되고 있지만 우리 말로 부를 수 있게 번역된 곡은 많지 않았다.
본 도서는 뿌쉬낀 뿐만 아니라 레르몬또프, 쮸쩨프 등 러시아 낭만주의 시인들의 시에 유수의 작곡가들이 곡을 붙인 러시아 로망스들을 한데 모아놓은 러시아 시선집으로 러시아어 원문의 운율을 유지하기 위하여 최대한 원문의 연과 행에 맞추어 번역되었다. 또한 우리에게 친숙한 러시아 노래 '깔린까(Калинка)', '까쮸샤(Катюша)'외 여섯 곡의 번안 가사와 악보를 부록으로 실어 우리 말로 직접 불러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러시아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널리 애창되는 대표적인 로망스들을 우리말로 옮겼다는 점에서 러시아어를 공부하는 학습자 뿐만 아니라 러시아 음악을 사랑하고 시를 좋아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뿌쉬낀과 러시아 로망스'는 2009년 10월 28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뿌쉬낀 탄생 210주년과 2010년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 '한국과 러시아, 그 소리의 만남'의 공연 기념 도서로 제작되었으나 도서의 문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한 독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러시아 시와 노래' 시리즈의 두 번째 책으로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

* 로망스(Романс, romance)
'로망스'란 보통 피아노, 기타, 하프 등의 악기 반주를 곁들인 성악곡을 지칭하며, 우리의 '가곡'에 해당한다. 로망스는 18세기 이전 스페인에서 종교적인 라틴 시와 차별성을 갖는 세속적인 시를 지칭하기 시작하여 19~20세기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구가하게 된다.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 리스트, 브람스, 그리그, 드뷔시, 글린까, 다르고므이즈스끼, 무소르그스끼, 림스끼-꼬르사꼬프, 차이꼽스끼, 라흐마니노프, 쇼스따꼬비치, 스비리도프 등 많은 작곡가들이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시에 곡을 붙여 로망스를 작곡하였으며, 낭만적인 선율을 가지는 기악곡에 로망스라는 제목을 붙이기도 한다(차이꼽스끼의 '피아노를 위한 로망스', 베토벤의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을 위한 로망스' 등). 특히 러시아에서는 '시'의 의미가 좀더 강하게 부각되어 작곡가들은 시의 내용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시적 운율도 음악적으로 형상화시키고자 하였다. 보통 사랑, 행복, 고독, 자연과 아름다움에 대한 찬미 등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시를 텍스트로 삼으며, 인간의 내면 세계, 인간 영혼의 복잡하고 모순되는 속성 등을 표현하려 하였다. 따라서 뿌쉬낀의 시가 단연 러시아 로망스의 텍스트로 가장 많이 쓰였으며, 그를 비롯한 레르몬또프, 쮸쩨프, 바르뜨인스끼 등 낭만주의 시인의 시-로망스가 애창되고 있다. 이처럼 시와 음악이 결합된 형태의 로망스는 시인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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