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편지..
8월에는 편지를 적겠습니다
늦은 편지지만
짙은 그리움으로 적겠습니다
기다린 시간도 담고
보고싶은 마음도 담아야겠습니다
바람을 바람으로 여겼고
별을 별로만 여겼지만
그것마저
그리움이었다고
모두가 보고싶은 마음이었다고
솔직하게 적겠습니다
8월이 되기까지
준비해 온 기간이었다면
돌아보는 시간도
갖겠습니다
커피한 잔 마시면서
묶어 둔 기억을 풀어보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었인지
돌이켜 보겠습니다
하지만 늘 그랬던 것처럼
처음 마음으로 돌아와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한 해를 반으로 나누면
8월은 아직 시작 쪽에 가까우니
그렇게 해도 무리는 없을 겁니다
편지를 적겠습니다
그리웠다고
보고 싶어도 잘 지내고 있다고
있는 그대로 적은 편지를
8월 편에
보내겠습니다.♧
- 윤보영의 8월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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