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正熙-김호남 부부의 딸, 朴在玉의 手記
朴正熙 대통령의 큰딸 朴在玉이 지난 7월 8일 세상을 떠났다. 박정희와 전부인 김호남 사이에서 태어난 故人은 朴槿惠보다 열네 살 위이다.
박정희 대통령 재임 18년 가운데 절반 이상을 고인은 남편 韓丙起와 함께 해외에서 생활했다.
박정희의 副官 출신 한병기는 1958년 고인과 결혼하여, 제8대 국회의원, 駐칠레·유엔·캐나다 대사 등을 지냈다.
박정희 대통령 재임기간 중 고인의 존재는 일반 국민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월간조선 1995년 12월호에 실린 수기에서, 고인은 어린 시절 겪은 부모의 이혼과 힘들었던 사춘기, 대통령 아버지를 두고서도 ‘없는 존재’처럼 살아야 했던 시절 등에 대해 담담하게 술회했다.
◎ 집에 돌아오면 책만 읽던 아버지
할머니(박정희의 모친 백남의)는 나를 끔찍하게 보살피셨다.
“불쌍한 내 새끼, 사촌 형제들 사이에서 제대로 얻어먹지도 못하고….”
활발하고 씩씩한 사촌 형제들 사이에서 축 처진 내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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