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향기나는글(2)

벌서10월이라는데 노년의 친구들이여!

작성자구정리|작성시간24.10.01|조회수14 목록 댓글 0




♥ 노년의 친구들이여!/시인 안주옥 
 


사랑하는 노년의 친구들이여

나이가 들수록 꽃 같은 인품과
그윽한 향기를 지니고 넉넉한 마음 다독이며
활기 넘치는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네
 
늘어나는 주름살 인생 살아오면서
남긴 징표로 고이 접어 감사한 마음
기쁨 속에 살아온 시간을 감사하는
주님의 마음 담아 넉넉한 기쁨 가득히
회안의 감사 기도로 넘쳤으면
 
인생이란 결국 덧없이 가는 길
살아온 날들의 경륜이 쌓인 그 무게
노여워도 아무것도 탓하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초연히 살아가세

 
인생이란 희비극도 아닌
그 어떤 이유도 없음 일세
세상사 부와 명예도 아니고 세월이 내게
물려준 유산은 정직과 감사였다네

 
살아가는 동안 그 어떤 것도
무한하지 않더라
아득히 흘러간 내 젊은 한때도​
그저 통속한 세월의 한 모퉁이인걸

 
친구야!
눈가에 주름 또한 친숙해져 오는구먼
들녘 넘어 불어오는 한 줌 바람이
왜 이렇게 다감하고 고마운지
괜스레 눈시울이 붉어지고
눈가에 주름이 질퍽하네

 
겉은 성한 것처럼 보이나
가슴속은 텅 비어 바람이 써늘하네
정말 이러다가 우리 아득히 떠나는가?
오늘 하루라도 기지개를 켜고
행복한 날 되시게 내 친구야!


<시인 안주옥>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