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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기나는글(2)

세월(歲月)의 강(江)

작성자구정리|작성시간24.10.21|조회수6 목록 댓글 0

세월(歲月)의 강(江)

 

흘러가는 강물은

구름 따라 흐느적거리고

 

강 너머

데려다줄 바람이 불면

세월도 따라 흘러간다.

 

허공을 젖는 뱃사공의 손

떼 묻은 노와 낡은 木船(목선)도

멈춤을 아는지 모르는지.

 

붉게 노을 진 하늘 끝자락

흐려진 눈가엔

황혼 빛 그림자 아롱지고,

歲月을 숨긴 강물은

지금도 흐른다.

 

-윤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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