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행복한 사람 ♡♡
세상에서 가장 서러운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정신은 멀쩡한데 내 몸이 고장 난 기계처럼 말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머리로는 수백 번 명령을 내려도 다리가 천근만근
움직이지 않아, 그 자리에서 존엄을 잃고 마는 순간만큼 비참한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일흔이 넘고 여든이 되어도 내 발로 씩씩하게 화장실에 가고, 내 손으로 밥숟가락을 뜰 수 있는 사람은 그 자체로 '인생의 황제'입니다.
젊은 시절엔 건강이 공기처럼 당연한 줄 알았지만 늙어보니 몸이 내의지대로 움직여준다는 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축복인지 뼈저리게 느낍니다.
수백억 재산이 있으면 무엇 하겠습니까?
최고급 스테이크가 눈앞에 있어도 이가 시원찮아 씹지 못하고 그림 같은 별장이 있어도 무릎이 아파 계단 하나 오르지 못한다면 그것은 희망 고문일 뿐입니다.
진짜 팔자 좋은사람은 아침에 눈떴을때 아이고 허리야 소리가 절로 나와도, 스스로 일어나 이불을 개고 시원한물 한 잔 마실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 평범한 동작 하나를 못해 기저귀를 차고 누워 계신분들이 요양병원 에는 수두룩 합니다.
자식이 아무리 효자라 해도 긴병앞에는 장사가 없고, 결국 서로에게 지옥이 되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내발로 걸어 친구를 만나고 시장에서
흥정하며 수다를 떨수있는 여러분은 이미 대한민국 상위 1%의 행운아 입니다.
온몸에 파스를 붙였을 지언정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먹고 비우는 문제가 내 뜻대로 되는 것은 로또 당첨보다 귀한 복입니다.
지팡이를 짚었더라도 내 발로 걷는다면 그 다리는 벤츠보다 훌륭한 자가용이며 쭈글쭈글 한 손이라도 내밥상을 차릴수 있다면 그손은 마법의 손입니다.
병원 특실에 누워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는 재벌 회장보다 동네 공원을 어슬렁 거리며 맑은 공기를 마시는 김영감이 훨씬 성공한 인생입니다.
우리가 마지막 눈을 감는 순간까지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사치는 돈도 명예도 아닌, '내 몸을 내 의지대로 움직였던 기억' 그 자체 입니다.
오늘 하루, 삐걱거리고 쑤셔도 내 다리가 원하는 곳으로 나를 데려다 주었음에 감사하십시오.
이 낡고 소중한 몸이 바로 여러분의 가장 귀한 자산
입니다.
부디 이 귀한 몸을 아끼고 보듬으며, 남은 인생도 활기차게 걸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