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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엽기

머시......여.....부러졌다고?

작성자구정리|작성시간24.07.26|조회수15 목록 댓글 0
머시......여.....부러졌다고?
.
요즘 핸드폰
세대는 상상도 못할 이야기....
그 전에는 동네에 전화가
이장님 댁 밖에 없던 시절이 있었지요
이장님 댁에 전화가
요란스럽게 따~~르~~릉 울렸다.

이장: 여보시요~~오
영자: 이장님이세유~
이장: 응 그려~ 나가 이장이구먼
영자: 저는유~ ~
철수씨 세째딸 영자인디유

이장: 응 그려 니가 미국에
살고 있는 철수네 세째 딸 영자란 말이제
영자: 예~ 지가 영자예유.
그런데 며칠 후 아버지 칠순인데유
저가 못갈 것 같네유~
이장: 아니 왜 아버지 칠순인데 와야지~이

영자: 제 남편 죠지가 아파서유~
이장: 머시여?... 낸편이 조지가 아프다고...
하이구 왜 하필이면 거기가 아프다냐!
월매나 쓰리고 아프것냐

영자: 그거이 아니라
죠지 부라운이 아프다니까요

이장: {올 나이 75세 되신 이장님.......
미국식 발음을 잘못 알아듣고.....}
응 그려 내가 니 아부지한테
니가 못 온다고 전해 주께
빨리 나사야 할턴디 걱정이 만컷따~

{그리구 전화끈코.......}
밭에서 일하는
영자 아버지 철수 보고.......
이장: 어이 철수!
미국서 딸한테 전화가 왔구만.......
철수: 이장님 안녕하세유~
딸 한티서 전화가 왔시유?
그래 머라 카던가유?

이장: 응 요번 칠순 때 못내려 온다네
철수: 아니 왜유~?
이장: 아! 글씨 영자
신랑이 조지가 부러졌다는구먼!
철수: 아니 왜
하필이면 그게 부러지남......
그래도 미제인디유........

아니 일년도 안된 것이 부러졋담?
이장: 미제가
좋은 줄 알았는디 그것도 아니구만.......

철수: 그러네유 내 것은 오십 년을 써도
까닥없는디유! 미제가
다 좋은 게 아닌가벼.........



-옮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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