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거지
항상 같은 장소에서 구걸하던 거지가
어느 날 지나가던 신사에게 물었다.
선생님은 재작년까지 내게
늘 만원씩 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작년부터 오천 원으로 줄이더니
올해엔 또 천원으로 줄이셨습니다.
대체 이유가 뭡니까?
전에야 내가 총각이었으니 여유가 있었지요.
하지만 작년에 결혼을 했으니 오천원 주었고.
이제는 애까지 있으니 천원밖에 못드립니다.
그러자 거지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 그럼 내 돈으로 당신
가족을 부양한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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